13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그동안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었던 유니클로를 한국 소비자들이 다시 찾고 있다는 국민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매장에 손님들이 북적였으며 불매운동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모두 8200개 감성반응이 표시돼 이날 경제 분야에서 두 번째로 네티즌의 반응이 뜨거웠던 기사였다. 기사에 달린 표정을 보면 ‘화나요’가 80.4%의 비율로 압도적이었으나, ‘좋아요’도 18.2%를 차지했다.
기사에는 “불매운동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유니클로가 큰소리치던 것 생각하면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며 “기왕이면 우리나라 브랜드 이용했으면”이라고 적은 댓글이 7600개 공감을 얻었다. 순공감 상위에 오른 댓글은 대부분 이렇게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을 호소하는 글이었다. 반면 일본불매운동은 반일을 선동하는 정치권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댓글도 적잖이 보였다.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이 타당한가를 놓고 곳곳에서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날 경제분야에서 감성반응이 가장 많이 달린 뉴스는 상속세 부담ㆍ진영 논리ㆍ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였다. 이 기사에는 총 8800개 표정이 달렸는데, ‘좋아요’ 비율이 86.2%였다. 기사에는 “나도 이민가고 싶다”란 댓글이 공감을 1만개 이상 얻었다. 이밖에도 “이 정권이 한번 더 (집권) 한다면 한국은 재기불능이 될 것” “대통령 딸도 이민 갔으니 진짜 이 나라는 미래가 없는 건가” 등 한탄섞인 글이 공감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정치사회분야에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3일 "한국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론을 거듭 일축했다는 기사가 1만9200개 표정이 달렸다. 그중 '화나요'가 1만8800개로 이날 '화나요'가 가장 많은 기사이기도 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제주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기사는 표정이 1만4600개 표시됐다. 이어 국제분야에선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기사에 1500개 반응이 표시됐다.
조회수로는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이 피해가 크다고 전한 한국경제TV 기사가 36만회 조회돼 1위였다. 또 로또에 당첨되고 당첨금 일부를 동생에게 나눠준 형이 빚문제로 갈등하다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기사가 32만회 조회됐다. 이어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 대통령 퇴진과 조국 장관 사퇴’ 요구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계층을 휴대전화 접속기록으로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유독 5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고 2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전한 기사가 23만회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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