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한시 특례할인 제도를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올 상반기 한전의 기준부채가 122조원을 넘어섰으며, 한전이 적자해소를 위해 전기요금 개편안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이날 경제 분야 기사에서 네 번째로 표정이 많이 달렸다. 총 표정 개수는 2900개였고, 그중 '화나요'가 2800개로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댓글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공감이 가장 많이 표시된 댓글은 "이래도 탈원전 해도 전기값 안 올린다고 할 건가. 탈원전 폐기하라"고 적어 3400회 공감을 얻었다. 한 네티즌은 "2022년까지 정부와 민주당이 전기요금 인상 없을 거라고 한 건 거짓말이었나"라며 "1조 적자라도 한전은 성과금 잔치는 계속 할 거고 결국 국민들만 호구"라고 정부 여당과 한전을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을 올려 1600회 공감을 받았다. 120회 공감을 얻은 다른 댓글은 "애초에 2022년까지 인상 없다고 한 게 웃긴다. 임기 끝날 때까지 안 올린다는 건데 그렇다면 다음 정권에 다 떠 맡기려는 속셈 아닌가"라고 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월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에너지 정책이 현행대로 유지돼도 2022년까지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짚은 글로 보인다. 이 댓글은 그러면서 "공무원 증원, 세금으로 주는 현금복지 등 지금 이 정부는 미래는 생각 안하고 표만 얻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덧붙이며 문 정부 정책을 역시 강도높게 비난했다. 반면 "전기요금 현실화는 매번 나오는 얘기였다"며 요금 인상을 탈원전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원자력발전소가 완전히 안전한 것이 아닌데도 최고의 선택인양 몰아간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이날 네이버 경제분야 기사에서 네티즌들의 감성이 가장 많이 표시된 기사는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근로자의 36.4%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였다. 기사는 "정부가 적극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을 펼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라고 짚으며 "현 정부 들어 공공부문의 정규직화가 상당 수준으로 이뤄진 점까지 고려하면 민간 부문의 비정규직 증가 규모는 전체 통계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썼다. 기사에는 총 1만1200개 표정이 달렸고, 그중 '화나요'는 1만900개였다.
조회수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는 세계일보 기사가 25만회 조회돼 1위였다. 이어 부산에서 한 20대 남성이 중고 소파를 사겠다며 30대 여성의 집에 들어가 말다툼 끝에 여성을 살해했다는 사건보도가 24만회 조회됐다. 또 현직 순경이 자신이 소지하던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심각한 상태라는 기사가 20만회 조회돼 3위를 기록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