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장관 자택 근처에서 이른바 ‘조국 수호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기자들의 취재행위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20~40대로 보이는 사람 7~9명이 카메라 렌즈를 가리거나 기자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며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붙는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 전 장관 집 앞에 대기하는 취재진의 사진을 찍어 신상정보를 공유하며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는 표정이 모두 1만6800개 달렸다. 그중 '화나요'는 1만5800개로 이날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화나요'를 표시한 뉴스였다. 또 총 17만회가 조회돼 이날 다섯번째로 많이 본 기사이기도 했다.
댓글은 개탄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감이 가장 많이 표시된 댓글은 "고발해라. 다 처넣어야 한다. 쓰레기 범죄자 수호"라고 해 1만900회 공감이 표시됐다. 이어 "그냥 종교다. 북한처럼 세뇌된 신념에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걸 보면"이란 댓글이 1만회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댓글 역시 맹목적 추종을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이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한심한 인간들이 문제"라고 써 6900회 공감을 받았다. 반대로 취재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남의 아파트에서 죽치고 있는 게 스토킹 아닌가. 기레기 반성해라"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이 글에는 1400회 공감이 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그다음으로 반응을 많이 보인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47.5%를 기록했다는 기사였다. 기사에는 총 1만2500개 표정이 달렸는데, 그중 '화나요'가 9900개로 79.1%, '좋아요'가 2500개로 20.6%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식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는 기사에는 8400개 반응이 표시됐다.
조회수로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지난 2일 교통사고를 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세계일보 기사가 79만회 조회돼 1위였다. 두 번째로 많이 본 뉴스 역시 정국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또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이 범행 직후 아들에게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이라며 태연하게 말했다는 기사가 19만회 조회됐다. 이어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장에서 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환담을 가졌다는 기사와 이른바 '조국수호대'의 행태를 전한 기사가 그다음으로 많이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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