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차 황교안, ‘슬퍼요’ 감성 한 몸에

[감성체크] 27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감성 체크
단식농성 중 황교안 건강 급격 악화... '슬퍼요' 1864개
"참 지도자" "뚝심 있다" 지지 댓글 다수... "죽어라" 극도의 반감도 일부 보여
2019-11-27 19:17:22
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단식 농성 8일차에 접어든 황교안 대표. 계속되는 단식으로 황 대표의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은 27일 누리꾼들이 가장 슬퍼한 뉴스에 꼽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황 대표가 방문객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며, 단백뇨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황 대표 농성장인 청와대 분수대광장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당 지도부가 황 대표에게 병원행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거부했다고 했다.

27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이 기사는 이날 네이버 뉴스 중 네티즌들이 ‘슬퍼요’를 가장 많이 표시한 기사였다. ‘슬퍼요’는 총 1864개였고, ‘화나요’는 166개였다. 이어 ‘좋아요’는 67개, ‘훈훈해요’가 3개였다. (오후 7시 기준)

댓글은 총 911개가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69%, 여성이 31%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 40대가 31% ▲ 60대 이상 17% ▲ 30대 16% ▲ 20대 4% 순이었다."

기사에 달린 댓글 다수는 황 대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한 댓글은 “황교안 대표가 이땅의 공산화를 온 몸으로 막고 있다. 대한민국의 참 지도자”라고 했다. 이어 “만날 여당에 밀리길래 물러터진 줄 알았는데 다시 봤다”면서 “방해공작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뚝심있게”라는 글도 보였다. 그밖에 “마음이 아프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글이 있었다.

황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댓글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식하는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도 “너무 걱정이 된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아무래도 큰일이 날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내는 네티즌도 있었다.

반면 단식의 의도를 의심하고 폄하하는 댓글도 일부 있었다. 한 네티즌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본인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라고 썼다.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 고생한다”며 단식을 평가절하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그냥 죽어라”라며 극도의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글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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