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감성이 교차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 뉴스 중 채널A의 관련 보도<사진>는 오후 6시 현재 총 9881개의 감성이 표시됐다. 그중 ‘좋아요’는 6076개로 이날 기사 중 네티즌들로부터 환영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좋아요' 1위) 하지만 '화나요'도 3732개에 달했다.
이 기사는 한국당 측이 "이회창 총재가 공수처 설치를 주장한 적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점도 없다는 사실은 이미 이 전 총재 자신이 부인했고 한나라당 대선공약집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당 측은 또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 발언이 국민에게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허위사실 주장과 명예훼손은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되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MBC '국민과의 대화'에서 "(공수처는)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 2002년 대선 이회창·노무현 후보가 공약했던 사항"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지난달 21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같은 주장을 했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크게 '황당하다'는 반응과 '환영한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먼저 "대통령을 고소하다니, 한국당은 제 정신이 아니다"란 댓글을 비롯해 '미쳤다' '헛소리' '적폐의 마지막 발악' 등 한국당을 향한 날선 비난이 많았다. 감성반응에선 '좋아요'가 '화나요'보다 많았지만, 댓글에선 한국당의 고소를 비난하는 의견이 더 많아 보였다.
반대로 "거짓과 부패투성이 정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 "가짜뉴스와 선동질로 버티더니 이젠 감옥에 가야겠네" 등 한국당의 조치를 지지하는 댓글도 다수 있었다. "고소가 아니라 탄핵이 맞다" "여적죄를 물어야지 작은 것만 건드리나" 등의 글과 같이 한국당을 향해 더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는 의견도 보였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