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차기 총리 후보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장관 후임으론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중앙일보는 "청와대가 이번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런 안을 의결한 뒤 문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얻어 발표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사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말 사이 최종 확정이 났다.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 이낙연 총리가 당에 복귀해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이 기사는 총 4716개의 표정이 달렸다. 그중 '화나요'는 총 4505개, '좋아요'는 178개였다. 이어 '슬퍼요'가 15개, '훈훈해요'가 6개였다.(오후 5시 30분 기준)
댓글은 총 1845개가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80%, 여성이 20%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 50대가 30% ▲ 30대 18% ▲ 60대 이상 16% ▲ 20대 5% 순이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두 의원의 입각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순공감 1위에 오른 댓글은 “얼마나 인재가 없었으면 돌고 도나. 정권 잡기 전에 했던 말들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 공감이 3190회 표시됐다. 비공감은 70회에 그쳤다. 이 글에는 "지금 누가 이 정부의 요직에 앉으려고 하겠나. 순장조나 다름없는데"라며 동조하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 한 네티즌은 김진표 의원이 지난 2003년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던 사실을 들며 김 의원을 향해 "국부를 팔아먹었다"는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김 의원의 총리 임명설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온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참여연대는 "김 의원 총리설은 그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경제와는 거리가 멀고 소득주도성장과는 아예 대척점에 있는 반개혁적이고 기업중시형 경제 전문가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논평을 통해 지적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역시 3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적인 '모피아'로 불리며 일말의 반성과 사과조차 없는 김 의원을 차기 총리로 임명 강행한다면, 정권 후반기에 펼쳐질 정책 방향이 확실히 그려지는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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