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업체들이 폭설에 따른 도로상황 악화로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배달업무를 전면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배달앱을 이용한 음식주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폭설에 이은 한파로 이면 도로 곳곳이 얼어 있는 상황이라 배달대행사의 업무가 언제 재개될지도 불투명해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전설’을 비롯한 대형 배달대행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음식 배달중단결정을 공지했다. 배달대행사들은 “서울시 기관에서도 엄청난 한파로 제설에 대한 모든 제반업무의 불확실함을 얘기한다”며 “배달대행의 특성상 고객 문앞 배달이 이루어지다 보니 막상 메인 도로 제설 상태가 어느정도 좋아도 이면도로, 아파트단지길, 골목길은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영업재게시 100% 기사들의 연속적인 사고로 이어질게 확실하여 금일 영업은 모든 배달대행사와 협의하여 중지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며 “추후 변동사항이 있을시 공지로 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도, 인천, 광주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갑작스런 폭설로 도로는 대부분 마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약 1시간 만에 1.9㎝가 쌓이는 폭설이 내렸고 7일에는 기온이 급락하면서 3년만에 한파 특보까지 내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 구로구에서 배달 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맛으로 경쟁을 해야 할 음식점들이 기상악화로 장사를 못 하는 웃지 못할 세상이 됐다”며 "비가 오면 배달비를 두배, 세배로 줘야 하고 눈 온다고 문을 닫는 등 외식업은 이젠 운송사업으로 분류해야 할 판”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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