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6인 모임 허용’ 누리꾼 처한 상황별로 의견 달라

[댓글N] 댓글여론 ?‘화나요’?64.37%, ‘좋아요’?31.50%
2021-09-07 15:10:37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한 중식당에서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한 중식당에서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추석 연휴 전후로 모임 인원이 6명까지 확대되면서 누리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댓글여론은 이번 결정에 대한 찬반의견과 아예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동안 위드 코로나를 촉구해온 자영업자 등 누리꾼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도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화나요’ 64.37%, ‘좋아요’ 31.50%로 집계됐다.

방역대책 4주간 연장…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

7일 정부 방역대책에 따르면 내달 3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4주간 연장됐다. 4단계 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친구·지인 등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금지에 따라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일부 방역조치는 완화됐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종전처럼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는데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6명까지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접종 완료자끼리 모이더라도 6명을 넘으면 안 된다.

추석 전후 1주일간(9.17∼23)은 특별히 가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시간대 제한 없이 최대 8인 모임이 허용된다. 역시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방식이어서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만으로는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1시간 늘어났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에 매장 영업을 종료하고 이후엔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편의점에서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취식이 금지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촉구해왔다. 위드 코로나 방역 체제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낮춰 일상생활에서 감기처럼 공존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난달 27일 자영업자비대위,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코인노래방협회 등 자영업자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과 면담을 가지고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과 거리두기 단계 완화 제안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단체도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소상공인은 사실상 영업 포기 상태다. 방역수칙은 엄격히 지키되 경제활동은 보장하는 새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현재 방역 체계가 지속되면 휴·폐업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인식 아래 대선주자들도 동조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변화에 맞게 충분히 확정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코로나 고통에 진통제를 놓는 식의 대응이라면 저소득층의 지원을 넓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 백신을 구매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위드 코로나 방역 전략은 용기 있는 말씀”이라며 “숫자에 얽매인 경제관료를 이겨내고 확장적 예산 편성을 ‘원팀’으로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세균·김두관 후보 등도 추석 이후부터 단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야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서 “어차피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처럼 박멸되기 어렵기 때문에 당장 위드 코로나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 과반수 이상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6번째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며,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께가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를,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석 6인 모임 허용’ 댓글 관련 이슈어 클라우드

댓글여론도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일부터 이달 6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185건 올라왔고 댓글은7612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64.37%, ‘좋아요’ 31.50%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6인 모임 허용'으로 댓글 1930여개가 달리고 평균 '화나요'가 93.37%에 달했다. '위드 코로나'에 많은 국민이 찬성한다는 '국민 찬성' 이슈와 대선주자들의 '위드 코로나' 동조와 관련한 '대선주자 찬성' 이슈의 긍정여론이 높았다. 

표본기사 5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9월 3일자 한국일보 '[단독] 추석 '6~8인 모임' 허용 유력... "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전환 불가피"' 기사로 댓글 1380여개가 달렸고 ‘화나요’가 94.4%, ‘좋아요’는 3.5%로 집계됐다.

  • 그게 위드 코로나야? (공감 2580)
  • 다시는 이런 국민의 삶을 옥죄는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된다(공감 1761)
  • 집도 날리게생겼는데 대출도 더이상 안되고 시간이후 영업은 불법이라고 하고 어쩌라는 겁니까(공감 890)
  • 가족끼리 못만나고 밥못먹게 해야하는게 법이냐(공감 649)
  • 빡시게 한달간 집밖을못돌아댕기게 하던가! 괜한 자영업자만 총알받이 하네(공감 546)
  • 추석때는 코로나가 6면 이상 모여도 안걸리나부지(공감 249)
  • 이건 뭐 기본도 없고, 기준도 없고, 근거도 없고, 타당성도 논리도 설득력도 없고(공감 235)
  • 설에 확진자천명 일때도 안모였는데 지금 이천명찍는데 6.8명 모이라하니... 집단감염시킬 일있냐? 애들은 어떡할껀데(공감 187)
  • 접종이랑 무슨 관계지.. 접종 해도 걸린다면서. 근데 접종하면 8명까지 된다고?(공감 183)
  • 이것 뭐 하자는 것인지? 추석연휴에 6~8인 모임 허용? 이번만이라도 그냥 가자..이것 저것 생각하니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것 아닌가?(공감 133)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8.29 ~ 2021.9.6
※ 수집 버즈 : 7797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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