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조정에 나선 가운데 동네마트들이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동네마트들은 카드사들이 대기업 가맹점과 달리 자신들에게는 제대로 된 협상 없이 수수료율을 일방 통보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련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화나요’ 69.26%, ‘좋아요’ 19.33%로 집계됐다.
자영업자들 "카드 수수료 너무 올려…신한카드 가맹 해지"
한국마트협회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상한다는 통보가 카드사로부터 속속 도착하고 있다"며 "3월 중순 안에 현행 최고 수수료율 2.3%를 통보한 신한카드에 대해 가맹점 해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인 회원사들이 모두 보이콧을 하고 체크·법인카드 등 모든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마트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통보한 수수료율은 표본으로 취합한 478개 회원 평균 2.28%로 최고율 2.3%에 육박하고, 평균 인상폭은 0.26%포인트에 달했다. 나머지 8개 카드사가 통보한 수수료율은 평균 2.08∼2.25%, 인상폭은 0.02∼0.10%포인트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우대가맹점' 220만 곳에 대해 수수료를 종전 0.8∼1.6%(체크카드 0.5∼1.3%)에서 0.5∼1.5%(체크카드 0.25∼1.25%)로 인하했다. 하지만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 즉 '일반가맹점'의 수수료는 개별 협상에 따라 수수료가 정해진다.
이들은 동네마트와 슈퍼마켓의 이익률이 1.5% 수준인데 카드 수수료로 2.3%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실상 우대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폭을 일반가맹점에 전가하는 조치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음에도 수수료를 더욱 높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3596억원, 영업이익은 90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6%와 9.89% 증가했다. 순이익은 6763억원으로 11.5% 늘었다.
특히 이들은 신한카드 등 카드업계가 협상력이 없는 중소업체만 쥐어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카드 수수료 조정에서 자동차, 항공, 통신, 대형마트 등 초대형 가맹점은 수수료 협상에서 우월적 지위에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네마트와 슈퍼마켓은 제대로 된 협상 기회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 조정이 적격비용 분석과 해당 가맹점의 매출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우대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폭을 일반가맹점에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 역시 "전체 마트 가맹점 가운데 약 90%가 영세·소규모 가맹점으로 분류돼 1.5% 이하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인상되는 가맹점 수는 미미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댓글여론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주는 부가 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점과 이번 사태를 결부시키면서 카드사의 횡포가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커피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매월 원하는 디저트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디저트Pick' 서비스 이용료를 기존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렸다. 또한 혜택이 많은 일부 카드의 신규 발급을 올해 들어 중단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빅터뉴스가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208건, 댓글은 253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 3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화나요’ 69.26%, ‘좋아요’ 19.33%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3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신한카드 결제 중단으로 동네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기사와 관련한 '소비자 불편' 이슈였으며 댓글 1205개가 달리고 '화나요' 82.52%, '좋아요' 6.64%로 집계됐다. 신한카드가 수수료를 너무 올려 가맹점을 해지하겠다는 동네마트들의 주장과 관련한 '신한카드 가맹 해지'와 '수수료 너무 올려' 이슈에 '좋아요' 19% 이상을 기록하면서 긍정여론이 가장 강했다.
조사기간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2월 28일자 한국경제 <'동네마트서 신한카드 못쓴다…소비자 불편 ‘어쩌나’> 기사로 댓글 1172개가 달리고 감성여론은 '화나요' 81.71%, '좋아요' 13.29%로 집계됐다.
- 신한카드 못쓴다고 그 가계를 안가지는 않을듯 다른카드 쓰면됨(공감 5080)
- 신한카드 안쓰면 되니 수수료 횡포에 당당히 맞서길(공감 3818)
- 다른 카드 쓸게요. 그러니까 부디 대기업의 횡포에 굴복하지 마시길(공감 1769)
- 요즘 카드 1개만 쓰는 사람 어딨냐? 나도 신한이 주거래 은행이지만 다른 카드 쓰면 됨.2022.02.28. 20:12
- 본보기로 잡고갈 필요가있다(공감 792)
- 신한은 양아치같이 요즘 시국에 힘들어하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올림? 돈잔치하면서 탐욕의 끝이 없구만(공감 178)
- 카드 수수료가 2% 넘는건 솔직히 개 오바다~~~ 앉아서 하는게 머 있다고 2% 꿀을 빨아(공감 113)
- 아놔..신한 뭐냐..카드는 신한밖에 안쓰는데..악덕기업되기전에 수수료 낮춰라(공감 111)
- 다른카드 쓰면되고 없으면 만들면 됨. 오냐오냐 받아주니 저모양이지 망해라 신한카드(공감 103)
- 카드사들 고객들 혜택은 계속 줄여가면서 ㅋㅋ 이미 깔린 망으로 사업자들에 횡포부리면 그게 양아치지(공감 94)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2.27 ~ 2022.3.1
※ 수집 버즈 : 2745건 (네이버, 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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