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먹은 게 222억인데 과징금은 243억? 이자만 붙었네"

[댓글N] 'GS리테일 갑질 과징금' 댓글여론 다음 화나요 77% 네이버 후속강추 57%
누리꾼 "과징금 열배로 올리고 하청업자 보상", "전수조사하라", "솜방망이니 맨날 반복" 비판일색
2022-08-03 14:03:42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200억원대 '갑질 과징금'을 받았다.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파는 김밥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부터 판매촉진비 등으로 수백억원을 뜯어냈다는 혐의다. 특히 GS리테일은 제조업체들이 마치 자발적으로 행사를 제안한 것처럼 꾸미거나 판촉비 기여도가 낮은 업체들에게는 거래 중단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민심은 분노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GS리테일이 하청업체서 챙긴 금액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GS리테일이 하청업체에서 챙긴 돈을 토해내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GS리테일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파는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부터 판매촉진비 등으로 수백억원을 뜯어냈다는 혐의로 243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홈페이지 캡쳐

공정위는 지난 2일 GS리테일의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43억6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김밥, 주먹밥, 도시락, 버거, 샌드위치, 간편식 등 PB 상품 제조업체 8곳으로부터 판촉비와 성과장려금, 정보제공료 명목으로 222억여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매달 폐기 지원, 음료수 증정 등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판촉비 중 126억1200만원을 제조업체에서 받았다. 또한 GS리테일은 매달 제조업체들로부터 성과장려금 명목으로 매입액의 0.5∼1.0%를 받았다. 계약서에는 전년 대비 매입액이 0∼5% 증가하면 성과장려금을 받는 것으로 돼 있지만, 매입액이 오히려 줄었는데도 받은 경우가 112회에 이른다. 공정위는 "통상 성과장려금은 납품업자가 자사 제품 매입을 장려하기 위해 대규모 유통업자에 주는 금전이므로, 대규모 유통업자인 GS리테일이 스스로 판매할 제품 제조만을 위탁한 수급사업자로부터 성과장려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PB상품 제조 위탁을 하도급으로 봐선 안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대해 공정위는 "GS리테일이 자신들의 제품인 PB 상품 제조를 업체들에 위탁한 것이기에 경제력의 우위, 지위상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청업체 대부분은 GS리테일이 발주한 제품만 생산·납품해 GS리테일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리테일 측은 공정위 의결서를 받은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GS리테일은 동반성장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온 곳중 하나다. 실제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와 정반대로 갑질 등 불공정거래 행위와 그에 대한 처벌은 끊이질 않고 있다.

'GS리테일 갑질' 추진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공정위 발표가 나온 지난 2일 하루동안 ‘GS리테일’과 ‘과징금’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91개, 댓글은 1121개, 반응은 1049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2.39%, 화나요 77.53%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18.60%, 후속강추 57.11%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과징금 243억원'으로 댓글 63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3.10%, 화나요 80.97%로 집계됐다. 공정위의 결론과 관련한 ‘하청업체서 수백억 뜯어’ 이슈에는 댓글 27개가 달리고 좋아요 1.32%, 화나요 72.37%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하청업체서 수백억 뜯어’로 댓글 797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17.90%, 후속강추 69.51%로 집계됐다. ‘과징금 243억원’ 이슈에는 댓글 137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19.30%, 후속강추 44.71%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전체 표본 기사 20건중 댓글과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8월 2일자 경향신문의 <김밥·샌드위치 하청업체서 수백억 뜯은 GS리테일 ‘243억 과징금’>으로 댓글 673개와 반응 549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과징금은 최하 열배로 물리고 하청업자들에게 피해액 만큼 보상 해주는 제도가 바람직 하다고 본다(공감 2479)
  • 근데 공정위도 양아치인가? 과태료 받으면 하청에게 돌려줘라. 세금으로 걷지말고요(공감 1666)
  • 뭐야 OO GS기업이었잖아(공감 530)
  • 하청 업자 손실10배 보상 하는 법 만들자 또한 벌금이 아니라 영업정지 3개월 실시해라 그동안 편의점 돈 모 번것 GS에서 주도록 해라 한번 더러운 비리는 기업 망하게 해야(공감 362)
  • 진짜 갑질하면서 돈이나 뜯어내고 썩었다(공감 184)
  • 뜯어 먹은게 222억인데 과징금은 243억이란다. 과징금이란게 뜯어 먹은 돈에 이자만 붙었네. 이러니 걸리면 걸린 돈 만큼만 반납하고, 안 걸리기면 다 내 돈 되는데 이런 짓을 안 할 놈이 어디 있나(공감 141)
  • 도대체 공정위는 내리는 결정이 뭐가 공정한지가 참,,,, 아니 삥 뜯긴 업체는 나 몰라라 하고, 과징금 이랍시고 , 또 삥을 뜯어서, 도대체 어따 그렇게 쓰는겐지(공감 98)
  • 이런 기업은 앞으로 망하게 만들어야 한다. 법이 약하니 벌금 찔끔내고 또 도둑질하고 앞으로는 이런일 없어야한다(공감 74)
  • GS만 저런 짓 했을까?전수조사하여 일벌백계하자.일단 GS는 절대 안감..불매(공감 50)
  • 유통업체들 이거 어제 오늘일 아닌데 GS가 뭔가 심기를 건드렸나? GS뿐 아니라 모든 업체가 비슷한데 말도 안되는 장려금에 지원금 그리고 살인적인 매익율 정작 돈버는건 제조사가 아니라 유통사 심지어 행사비용 판촉비용 시음 시식비용도 제조사의 몫이지 GS뿐 아니라 모든 유통사들 전부 조사해라 그리고 222억을 해먹었는데 과징금 243억? 그럼 실제 과징금은 21억 뿐이네. 그게 과징금이냐? 222억 해먹었으면 444억 받아서 제조사에 222억 돌려주고 222억 과징금으로 챙겨야지 맨날 그렇게 솜방망이니 맨날 반복되지(공감 48)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8월 2일자 JTBC의 <"GS25, 도시락·김밥 PB업체에 '갑질'"…과징금 240억>으로 댓글 46개와 반응 18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완전 양아치네.. 근데 과징금은 나라에서 가져가고 업체는 회수 못하는 거 아닌가? 업체들만 봉됐네(공감 58)
  • 과징금 일부를 업체에게 돌려주면 을매나 좋을까(공감 27)
  • 어떻게 GS25는 까도까도 괴담만 나오냐(공감 18)
  •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새삼스럽게 저것만 받는다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검사나온다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뒷돈받는건 그냥 늘상있는일이고 그래서 노동자들 임금은 자꾸 깍고 식자재원료비도 자꾸 깍아야하는거지요. 저렇게 챙겨주는 돈은 안보이니 아무무렁 상관없고 괜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만 매일 도마애 올립니다.(공감 11)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2일
※ 수집 데이터 : 2261건 (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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