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빌라이저는 에어백처럼 필수로 달아놔야"

최근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린 절도 사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차주들이 울상이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만에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도난 신고(74건) 대비 9배 폭증이다. 시애틀 경찰도 지난달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절도범들이 ‘엔진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현대·기아 차종만을 골라 훔치고 있으며, 이는 ‘기아 보이즈'라는 해시태그 아래 차량 절도 방법을 알려주고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틱톡 범죄 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 키에 특수 칩을 내장해 맞는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도난 차주들은 현대차·기아의 설계 결함으로 차량이 도난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터뉴스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현대차’과 ‘도난’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8개, 댓글은 689개, 반응은 456개로 집계됐다. 이중 댓글이 많이 달린 네이버 기사 상위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평균 공감백배 11.05%, 후속강추 40.53%로 집계됐다.

네이버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SNS 범죄놀이와 관련한 '기아 보이즈’로 댓글 314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공감백배 3.39% 후속강추 35.16%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현대기아차 주인들 울상' 이슈에는 댓글 105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공감백배 13.64% 후속강추 69.32%로 집계됐다. 범죄의 타격이 된 배경과 관련한 '이모빌라이저 없어' 이슈에는 공감백배 31.43% 후속강추 27.86%로 집계됐다.

전체 표본 기사 10건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YTN의 8월 17일자 <'틱톡 범죄놀이'에 미국서 현대차·기아차 절도 확산>으로 댓글 82개, 반응 34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틱톡 = 주목받으려고 범죄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정신병자들 양성하는 어플(공감 418)
• 그래도 미국에서 발생하니 보안장치 개발해서 제공핫다하네국내에서는 소비자 부주의 문제라고 회사는 책임없다 했겠지?(공감 169)
• 관리 안하는 틱톡을 제재하든지 퇴출시켜야지(공감 83)
• 근데 이시대에 이모빌라이저 기능은 에어백처럼 필수로 달아놔야 하는거 아니냐?!? 첨단기능도 아니고 등급질 옵션장난 하려니 이렇게 된거지(공감 67)
• 범죄를 부추기는 영상 제작자들 다 잡아들이지. 몰카 제작법. 드론 무기화 방법. 흉기 사용법. 절도 방법 등등 사회 악 영상 유포 제작하는 사람들 다 잡아드리고(공감 58)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15~17일 
※ 수집 데이터 : 1203건(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