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코리아의 청와대 화보 촬영이 논란이다. 문화재청이 다음부터는 장소 사용 허가 때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많은 누리꾼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그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웹사이트에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화보 32장을 공개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재청과 보그코리아가 협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모델 한혜진·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복을 비롯해 여러 의상을 입고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에서 촬영했다. 특히 한혜진은 큰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고 의자 위에 누운 듯한 포즈를 취했고, 김원경은 본관 중앙 계단에서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도'를 배경으로 짧은 드레스와 코트 차림을 선보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를 패션 화보 촬영 장소로 사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 화보를 촬영하면서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했다"며 "다음부터는 허가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한복을 알리기 위해 찍었다'고 설명하던데, 다른 여러 복장도 있고 심지어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작품도 있다"며 "문화재를 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려면 심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임의대로 기준 없이 마구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실패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청와대는 창경궁이 아니다. 왕이나 대비를 모시는 곳이 아니라, 대통령이 일하는 곳이다. 일본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개방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지난 23일 하루동안 ‘청와대'와 '화보'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15개, 댓글은 3만994개, 반응은 7만9378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2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0.81%, 화나요 75.40%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48.11%, 후속강추 8.37%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 표본 기사 2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탁 전비서관 등 이번 촬영과 청와대 개방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실패한 결정'으로 댓글이 1만275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0.97%, 화나요 63.10%로 집계됐다. 추천해요 비중이 34.90%에 달했다. 촬영 자체와 관련한 '보그 화보 촬영' 이슈에는 댓글 2151개가 달렸고 화나요 98.21%로, 문화재청의 해명과 관련한 '신중 기하겠다' 이슈에는 댓글 785개가 달렸고 화나요 98.26%로 집계됐다.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2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실패한 결정’으로 댓글 1만5290개 달렸고, 평균 공감백배 46.18% 후속강추 6.82%로 집계됐다. 쏠쏠정보 비중이 44.41%에 달했다. '신중 기하겠다’ 이슈에는 댓글 605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80.12% 후속강추 16.87%로 집계됐다. '보그 화보 촬영’ 이슈에는 댓글 300개, 공감백배 50.77%, 후속강추 27.69%로 집계됐다.
전체 표본 기사 40건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머니S의 8월 23일자 <"청와대가 창경원이냐?"..영빈관 드러누운 한혜진>으로 댓글 4669개, 반응 2만1411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청화대는 국민의 것이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고 운영했다 윤뚱이 개인적으로 혹은 김거니의 미신적 사고로 패쇄하는건 국민권력에 도전하는것이다(찬성 14116)
- 아무리돈도 좋지만 생각좀하고 삽시다(찬성 12929)
- 윤석열과 김건희가 바라던 그림이 딱 그려졌네(찬성 7441)
- 공개되도 역사적인 공간인데 굳이 저기가서 패션쇼를..보는시점에서 다르겠지만 관전 . 하는건 괜찮지만 국격 떨어지는 행동처람 보여서 나는 반대(찬성 7076)
- 청와대가 천해지고 천박해지고있다(찬성 3478)
댓글 2위는 다음에 올라온 중앙일보의 8월 23일자 <한혜진 靑 드러눕자.."국가 품격이" 탁현민이 보인 반응>으로 댓글 3318개, 반응 259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잘했든 못 했든 한 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곳인데 이렇게 복수심과 부에 눈이먼 불쌍한 인간들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이 정부는 반드시 천벌을 받으리라(찬성 18599)
- 한혜진에 대한.비난이 아니다. 기레기야 이번 물난리때도 전국 구석구석 현황바로연결가능한 그 청와대벙커도 못쓰고, 무정부상태로 있었다. 누구때문에(찬성 13840)
- 나라 한순간 후지게 만드는건 순간이네요(찬성 7897)
- 생각이 없네.' 아무리 패션사진이고 좀 파격적인걸 찾으려고 했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판단은 해야되지(찬성 7130)
- 미움으로 가득한 윤 어리석다 대통령이 되었는데, 검찰총장 아닌데, 정말 그 사람의 머리속은 누구와 비교하다가 무너질 인간이다(찬성 5719)
3위는 2위와 같은 기사로 네이버에 올라온 버전이다(순공감순).
- 얘는 문재앙정권이 끝나고 나대네? 탁씨가 떨어뜨린 품격은 어쩌고(공감 3478)
- 국가 품격은 문재인이 김정은 편들고, 김정숙이 어깨춤 추며 나댈 때 이미 바닥을 쳤는데(공감 2218)
- 청와대가 어찌 국가의 품격인가. 국가의 품격은 대통령과 영부인을 포함한 국정을 담당하는 이가 보여주는 것이지 청와대와 같은 껍데기가 아니다(공감 1810)
- 정수기가 명품옷 패션쇼 하고 다닐때 국가 품격 00 떨어졌거든(공감 1110)
- 니들이 나라 망쳐놓은게 더하다(공감 570)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23일
※ 수집 데이터 : 11만487건 (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