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잦은 가격인상에 댓글여론이 들끓고 있다. 신라면은 대형마트 기준 봉지당 736원에서 조만간 800원대로 뛸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농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이번 가격인상의 정당성에 대한 물음표를 제기하고 있다.
농심은 원자재값과 환율 상승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실적이 악화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삼양식품와 오뚜기가 같은 기간에 실적호조를 기록하면서 매출 포트폴리오 쏠림 등 농심의 경영에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치솟았던 밀 등 세계 곡물 가격도 하락세다. 실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밀 선물 가격은 부셸(곡물 중량단위·1부셸=27.2㎏) 당 7.7달러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올해 2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옥수수도 마찬가지고 팜유는 더 내려갔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농심이 누리는 실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이번 가격 인상과 곡물 가격 하락세로 농심의 실적 개선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다퉈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농심의 연간 매출액이 18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누리꾼들은 농심의 이번 가격인상이 정말로 불가피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빅터뉴스가 23일 오후 24시까지 ‘농심’과 ‘인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26개, 댓글은 6685개, 반응은 3992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9.15%, 화나요 71.39%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15.01%, 후속강추 39.76%로 집계됐다. 이슈는 농심의 가격인상과 관련한 '39.76%' 1개로 집계됐다.
전체 표본 기사 20건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한국경제의 8월 24일자 <라면은 시작일 뿐…"복병이 나타났다" 줄인상 예고 [오정민의 유통한입]>으로 댓글 742개, 반응 215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월급 11% 올려달라구 하면. 뭐 라고 할까?(공감 1206)
- 신라면 안 먹은지 오래됐다 점점 맛은 없어지는데 가격은 오르네(공감 653)
- 라면은 오뚜기도 맛있음. 지금도 농심이랑 가격차이도 너무 남(공감 577)
- 불닭삼양식품 대박나서 매출도 이익도 기록세웠다는 기사 며칠전에 났고 다른 식품업체들 경영개선 된다고 봤는데. 농심이 국민식품 라면가격을 1년만에 또 올리면 서민박탈감 커진다. 세계 곡물가격 안정화된다고 하고 환율도 일시적인거로 봐야맞다. 국민생계문제인데 일년단위로 올리면 국민반감 생긴다. 신라면 없어도 진라면있다. 상생하고 고통분담 해라(공감 536)
- 물가는 핑계만 생기면 올라가기만 하지 내려가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는거 같다! 최저 임금 못 올리게 한 놈들은 천벌 받아 사라지길 바란다(공감 348)
- 24년만에 적자라고? 23년동안 돈벌때는 라면값 내렸나(공감 84)
- 원자재 값 내리면 가격도 다시 내리는거냐 니들(공감 63)
- 빵 우유 가격 완전 내려야함너무 심하게 비쌈 대체 얼마나 남겨먹는건지!(공감 46)
- 라면 몸에도안좋은데 밥드세요(공감 30)
2위는 네이버에 올라온 한겨레의 8월 23일자 <[단독] 신라면, 한번에 10% 오른다…추석 이후 재인상>으로 댓글 488개, 반응 122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근데 기름값 밀가루값 내릴땐 왜 가격 안내림?(공감 952)
- 농심 같은 악질 쩍빠리 기업은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오뚜기나 삼양만 먹자(공감 391)
- 윤재앙 탄핵 드가자(공감 297)
- 오뚜기 진라면 먹으면 되잖아(공감 132)
- 안오르는건 내 월급 뿐이구나(공감 113)
- 신라면만 먹다가 맛없어져서 안먹은지 오랜디 ㅋㅋ 반대로 진라면은 맛있어짐 두라면 또 맛이 바뀌려나(공감 40)
- 밀가루 팜유 가격내리면 가격내릴꺼지? 안내리면 죽는다(공감 30)
-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 아니고 서민 울리는 농심 신라면 이걸로 바뀐거네(공감 25)
- 20년째 난 오뚜기만 먹는다.오뚜기는 면이 좋고 기본기에 충실(공감 27)
- 이기회에 라면도 끊어보자(공감 22)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의 8월 24일자 <라면은 시작일 뿐…"복병이 나타났다" 줄인상 예고 [오정민의 유통한입]>으로 댓글 127개, 반응 43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서민에게는 크게 와닿는 이런 것들. 허나 썩렬이는 아무 생각이없다는게 재앙.(찬성 203)
- 그만점 올려라 편의점 가격표 바꾸는것도 징글맞다 24년 동안 벌어 처먹었으면 2ㅡ3년 손실좀 보면 어때 사회봉사 차원에서 인간 적으로 니들도 손해좀봐라(찬성 108)
- 윤석열이 재앙이네.(찬성 117)
- 물가도 못 잡는 무능 석열이..(찬성 76)
- 올려라. 어짜피. 농심은 안먹엇다. 앞으로도 안먹을거구(찬성 64)
- 윤재앙 덕분에베네수엘라처럼 되가네(찬성 67)
- 오뚜기랑 재료가 다르냐? ㅋ(찬성 39)
- 삼양이원래라면의원조예요무죄판결난우지파동땜에 힘들엇8ㅅ지만 함양라면사먹읍시다(찬성 46)
- 월급은?(찬성 16)
- 다른건몰라도 꿀꽈배기는 올리지마라..진짜..(찬성 17)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23일~24일
※ 수집 데이터 : 1만1003건(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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