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찍어낸 돈은 다 어디다 쓰는거냐"

[댓글여론] '카카오 먹통' 공감백배 43% 쏠쏠정보 24%
2022-10-17 16:55:54

‘카카오 먹통’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메일, 소상공인 서비스가 불통이 되면서 국민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해 카카오의 신나는 ‘상장 파티’의 후폭풍에 신음중인 투자자들은 이날 추가 급락에 한숨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데이터센터 한곳 화재로 국민의 하루가 멈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이 근본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지적도 거세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지난 15일 카카오 전산 시설이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17일에도 장애가 일부 이어지면서 이용자들과 중소 상공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톡 아이디 로그인을 제공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의 기업과 이용자들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주주들도 울상이다. 17일 카카오는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떨어진 다른 계열사들을 포함해 이날 하루 동안 사라진 카카오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2조원이 넘는다.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같은 화재에 네이버와 복구 시간에서 차이가 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만의 강도는 더욱 높다. 현재 네이버에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과 '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 피해 보상을 위한 카페들이 생겨나는 등 서비스 장애 보상 촉구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정은 오는 19일 협의회를 열고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15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카카오’와 ‘먹통’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756개, 댓글은 8만1384개, 반응은 4만156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7326개, 43.15%)가 가장 많았고, 쏠쏠정보(9889개, 24.63%), 후속강추(8977개, 22.3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실대응이나 독과점 문제를 비판하는 기사에 '공감백배' 비중이 높았다. 포털 다음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15일자 <카카오톡 11일만에 또 메시지 송수신·로그인 장애>기사로 댓글 1773개, 반응 638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실시간 검색어 부활 시켜라. 이런 긴급한 상황에 기사 뜰 때 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공감 7076)
  • 핸펀 껏다가 켜시분 좋아요 눌러주세요(공감 2078)
  • 내폰이 이상한 줄 알고 겁나 들락날락했네(공감 1942)
  • 아 데이터에 문제있는줄 알았잖아(공감 565)
  • ㅋㅋㅋ주가는 급전직하, 톡은 잦은 먹통오류 ㅋㅋ 역시 카카오(공감 475)

중앙일보 10월 15일자 <불 하나에 일상이 멈췄다...'대한 카카오국' 전국민 분통>기사에는 댓글 946개, 반응 4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진짜 온국민이 쓴다고 봐도 무방한데… 데이터센터 한곳 화재로 국민의 하루가 멈췄다고 생각하니 너무 당황스럽다(공감 1561)
  • 문재인 정권과 유착해 문어발식 성장한 다음 카카오가 뭔가 증거인멸 중인 것 같은데(공감 1235)
  • 이건 백프로 북한과 연관있다본다(공감 538)
  • 독과점의 폐해입니다 대기업 독점엔 개거품 무는 분들이 이런거엔 왜 조용하신지 궁금할 따름(공감 429)
  • 진짜 심각한 문제다 전국민이 다 사용하는건데 서버 분산도 안돼있고 불 한번에 거의 국가 마비 수준. 주식찍어낸돈은 다 어디다 쓰는거냐?(공감 415)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0월 15~17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12만329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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