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함에 잠조차 오질 않네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오후 11시 13분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이태원 일대 업소들에 핼러윈 축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인명 피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상들도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당한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서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듣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번 끔찍한 비극에 슬퍼하는 한국 국민, 희생자와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10월 30일 오전 10시까지 ‘이태원’과 '참사'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500개, 댓글은 7만557개, 반응은 6만384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4만3822개(68.64%)로 가장 많았고 '슬퍼요(5557개, 8.70%)'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30일자 <서울 한복판서 사상자 296명 참사…세월호 뒤 8년만에 최악>으로 댓글 1434개, 반응 361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이것들, 말만 보수지, 한나라당 때부터 이번 국혐까지 보수라는 것들이 집권하면 항상 터지는 대형 참사(찬성 2762)
• 용산서에 경찰 인력들 어떻게 배치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찬성 2574)
• 드디어 터졌군. 내가 윤가 당선때 부터 이런사고 터질줄 알았다(찬성 2625)
• 국힘당만 정권잡으면 사람들이 죽어나간다(찬성 1460)
• 윤석열 오세훈 이상민 책임지고 물러나라(찬성 1247)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10월 30일자 <“구급차 앞 춤추며 떼창”…이태원 참사 현장 ‘또 다른 비극’>으로 댓글 802개, 반응 14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구급차 앞에서 떼창에 춤....? 미쳤네 진짜(공감 3219)
• MZ가 무지성 세대를 뜻하는 거였나(공감 1486)
• 이건 제정신 아니다. 마약했는지 확인하고이태원 없애라(공감 791)
• 시체 앞에서 발정나 춤추고 있네(공감 431)
• 마약했네 보니(공감 282)

포털 네이트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30일자 <[속보] "이태원 압사참사 120명 사망, 100명 부상"소방당국>으로 댓글 755개, 반응 435개로 집계됐다(추천수).

• 너무 충격적이다 진짜 … 이 사건으로 할로윈파티는 없어져야하는게 맞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추천 2864)
• 참담함에 잠조차 오질 않네요..21명도 많다고 느꼈는데 59명에서 순식간에 120명 사망(추천 2190)
• 현재 사망자 120명... 서울 한 복판에서 무기하나 없이 사람 120명이 깔려죽다니... 올해 본 뉴스중에 제일 충격이다 진짜(추천 203)
• 할로윈 축제 반드시 금지해야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들…할로윈 축제 금해야한다(추천 204)
• 열심히 대학까지 뻐빠지게 키워놨는데 저렇게 허망하게 죽어버리면 부모들은 얼마나 허망하고 고통스러울까(추천 200)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0월30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13만590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