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사건에 이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에서 "언론의 존재 자체 부정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상대국과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회담은 출입기자단의 현장 풀취재가 아닌 대통령실 관계자가 회담 내용을 정리해 사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풀취재는 소수의 취재진이 기자단을 대표해 현장을 취재한 뒤 전파하는 방식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브리핑에서 "두 회담이 대통령실 전속 취재로 진행된 것은 양국 간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라며 "정상 외교는 의제나 방식, 장소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완전 비공개부터 완전 공개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분명한 점은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취재나 보도 방식을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순방 기자단 취재를 막으려 전속 취재를 고집했다면 어제 가장 중요한 외교 일정 중 하나였던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 대한 풀취재 및 생중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회의에서 "기자들이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배석한 사람들은 어떤 눈빛을 주고 받는지, 배경들이 어떤지 돌발적인 상황에 어떤 제스처가 나오는지 취재하는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 취재단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비공개다. 공개회의가 없다. 어떤 것도 취재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빅터뉴스가 11월 14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정상회담'과 '비공개'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28개, 댓글은 1만424개, 반응은 2만441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1만1236(46.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추천해요(8562개, 35.07%)'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1월 14일자 <정상회담도 김건희 일정도 ‘제공자료’만 쓰라는 대통령실 [사설]>로 댓글 1205개, 반응 96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청와대도 나온 것이. 기본덕인 국민의 알권리인 취재를 금지하고 잘하는짓이다. 기본도 못하는. 숭길게 많은 굥은 여기서 그만하고 집권포기해라(공감 1665)
- 언론통제도 아니고 지금 시절이 어느 시절인데.. 대체 해외순방에 기자단은 왜 데려간거냐? 그리고 부인은 공식활동도 안하고 봉사다니는건 좋은데 보여주기식 사진은 누가(공감 1163)
- 이로써 밝혀진 사실 좌파 빨갱이라 욕하지만언제나 북한 방식을 선호하는건 자랑스런 우파라는 사실(공감 802)
- 기자는 왜 델고 간거?(공감 412)
- 앞으로 굥가부부 해외나갈때 기자들 돈들여 따라갈 필요없겠네 주는거나 받아적으라는건데 그럴거 뭐하러 따라가나(공감 224)
다음으로 매일신문 11월 14일자 <고민정 "기자들 카메라 무서워하는 尹 대통령…언론의 존재 자체 부정"> 기사에는 댓글 487개, 반응 411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광진구에서 지난 달에 사고로 국민들이 사망하셨다. 광진구 국회의원 고민정은 반드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공감 710)
- 초청도하지않은 나라에가서 혼밥하고오는인간도있는데 너무잘하니까 배아프냐?(공감 444)
- 억지 부리지 말라! 카메라 무서우면 도어뭔가 이런 거 안 하지(공감 197)
- 민정이 또 생각없이 말한다(공감 192)
- 정말 고민 없이 내 뱉는다(공감 145)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11월 14일자 <이번엔 기자 없는 비공개 정상회담 "윤 대통령, 뭘 그렇게 숨기나">로 댓글 1007개, 반응 692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유시민 "사익 추구라는 사악함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능가하고, 무능함에서는 박근혜 정권을 능가하고, 기괴함에서는 전두환 정권을 능가한다!"(찬성 4107)
- 일본과 무슨 계약을 했길래 일본이 저리 좋아하냐? 왜 국내엔 보도를 안하냐(찬성 1980)
- 없는게 그것 뿐이겠는가(찬성 1225)
- 자랑질 좋아하는 윤이 기자들 못 오게 하는 거면 뻔할 뻔. 자랑질 할게 없단 얘기. 제발 우리 국민들 정신 차리자. 이 딴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지.(찬성 813)
- 왜 대통령 하는겨? 국민이 뽑은 일꾼이 무슨 일을 하는지 기자들이 감시해야지. 싫으면 관두는지(찬성 598)
다음으로 한겨레 11월 14일자 <정상회담도 김건희 일정도 ‘제공자료’만 쓰라는 대통령실 [사설]> 기사에는 댓글 456개, 반응 3393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독재국가의 표본. 언론통제. 받아쓰기. 근데. 그렇게 하니 쓸 내용이 없잖아. 부부가 국민세금으로 외국갔는데...기사거리가 없다(찬성 1389)
- 근데 따라간 보수언론은 입닫고 있는게 더 신기함 누구말대로 쪽팔리지 않나? 아 그냥 같이 여행갔다 생각하는건가?(찬성 857)
- 국민들 혈세 펑펑 써대면서 다 쥐고 틀어막아 국민들을 발아래 두고 통제하겠다는 독재자. 상상초월 막장 쓰레기정권. 저런것들을 줄기차게 비호만하는 국짐당원들(찬성 658)
- 독재자. 자기들이 준 자료만 쓰라고 하려면 기자들은 왜 따라갔나? 검찰에서 불러주는 대로 기사 쓰던 검찰청 기자들로 길들이려 하나?(찬성 495)
- 정상회담에서 윤대통령이 국익을 신장했을지 팔아 먹었을지 어떻게 아나? 왜 언론을 통제하나? 언론도 없이 다른 나라 정상과 무슨 말을 했을까?(찬성 41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1월 14~15일 오전 8시
※ 수집 데이터 : 3만496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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