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을 결심 명작이네" vs "한심하다 정말"

[댓글여론] '굿바이전 강제 철거' 화나요 37%, 쏠쏠정보 29%, 추천해요 17%
2023-01-10 11:14:08

국회사무처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던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들을 강제 철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작가들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반발했지만 국민의힘에선 "당연하고 제대로 된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반응도 찬반으로 팽평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전시될 풍자 작품들이 기습 철거된 것과 관련해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2명이 주관한 행사로 작가 30여 명의 정치 풍자 작품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작품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체로 김건희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긴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이 철거되자 전시회를 주최한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사무처가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전시작품 80여 점을 무단철거했다"며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시회 취지는 시민을 무시하고 주권자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 권력 등을 신랄하고 신명나게 풍자하는 것"이라며 "탈법·위법·불법·주술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풍자하는 작품을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가들과 함께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실도 항의 방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들을 맹비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 풍자를 명분으로 대통령과 배우자를 비방하는 전시회를 국회에서 주최하려 했다"며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대선 불복의 헌법정신 파괴를 자행하려는 민주당 세력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작품 철거와 관련해 “예술 작품이라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저질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 모독과 비방으로 가득차 있다. 강제 철거는 당연하고 제대로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9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윤석열'과 '철거, 풍자'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10개, 댓글은 5만1957개, 반응은 6만4716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만4557개, 37.9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네이버의 '쏠쏠정보(1만9183개, 29.64%), 다음의 '추천해요(1만1627개, 17.97%)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1월 9일자 <술취한 尹 옆에 ‘안경쓴 개’ 한동훈…野 주관 국회 전시회 그림 보니>로 댓글 3378개, 반응 1만1746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전쟁이 쉽고, 아이를 안 키워봤으니  육아와 교육이 만만하고, 노동을 안 해봤으니 주52시간이 부족한 것 같고, 땀흘려 정상적으로 돈 벌어본 적 없으니 민생이 장난 같고, 국민을 위해 희생을 해본 적이 없으니  5.18 민주화 운동이 좌파의 전유물로 여기고, 공직자로 살았으면서도 국민을 섬긴 적 없으니 국민을 윽박지른다(찬성 10641)
  • 그림이 정확하게 잘 그렸다 국민들 박수을 보냅니다. 표현이 너무 정확 하게 잘 했습니다(찬성 5922)
  • 보기 드문 명작이다(찬성 5377)
  • 그 그림들이 현정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입니다(찬성 4443)
  • 풍자했더니   진실이라고 생각한듯해  더 놀랬을듯하다(찬성 2697)

다음으로 채널A 1월 9일자 <국회에 尹·김건희 여사 추정 나체 그림…행사 전 철거>로 댓글 1464개, 반응 3367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해먹을 결심(찬성 1477)
  • 주기자 왈, 대통령 되시면 저희가 풍자해도 되겠습니까? 굥 왈(환하게 웃으며), 당연하죠. 풍자는 여러분들의 의무입니다(찬성 1258)
  • 훌륭한 풍자예술 작품이군요(찬성 1136)
  • 해먹을 결심 명작이네(찬성 872)
  • 김건희는 조용히 내조 한다던 약속 지켜(찬성 822)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경제 1월 9일자 <尹부부 나체에 칼 들고…'풍자 전시회' 국회 기습철거 논란>로 댓글 2457개, 반응 1001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좌파들은 뭔가 유치하고 수준떨어짐(공감 4517)
  •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ㅠㅠ박근혜때도 저런짓을 하더니(공감 2809)
  • 풍자 좋아하네 풍자를 가장한 저질 혐오폭력이다(공감 2619)
  • 한심하다 정말(공감 816)
  • 정치가 썩어도 이렇게 까지 썩은 줄은 몰랐네, 자국 대통령을 깍다 못해 시궁창 담구는 이런 인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회의원이라고(공감 440)

다음으로 중앙일보 1월 9일자 <'朴 누드화' 학습효과? 국회 걸린 尹부부 상의 탈의 그림 철거>에는 댓글 2306개, 반응 2062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해먹을결심...은..... 민주당 문재인 이재명 태양광 대장동 모든 개발비리 에너지비리.. 전매특허아닌가(공감 2811)
  • 민주당은 진짜 저질이다(공감 1766)
  • 저급한 것들만 작품이랍시고 전시하네(공감 731)
  • 문정부 5년 동안에는 왜 저런 그림이 국회에 안걸렸죠??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저런 외설적인 그림이 왜 붙죠?(공감 192)
  • 예술이 랍시고 우파대통령만공격하는 편파성(공감 16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9~10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11만688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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