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과 이야기가 끝났으니까 들어 온 것"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5년여만에 귀국해 체포되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을 상대로 문건 작성 이유와 도주 정황 등을 신문한 뒤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그가 5년여 만에 귀국한 배경에 대해 물음표를 표하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다.

체포된 조 전 사령관은 취재진에게 "계엄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서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문건의 본질이 규명되고,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년 넘게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도주한 것이 아니고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소강원 전 국군기무사령부 610부대장은 최근 유죄가 확정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엄 관련 문건 작성 업무의 위법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숨기고자 연구계획 문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빅터뉴스가 3월 29일 하루동안 ‘계엄령’, '조현천'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07개, 댓글은 8626개, 반응은 1만508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1204개, 74.29%)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후속강추(1787개, 11.85%)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3월 29자 <연금 끊고 여권 무효화해도 꿈쩍 않더니 돌연 자진 귀국…왜 지금?>로 댓글 421개와 반응 38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웃기는것이 이런 범법자가 공항에 들어오는 순간 바로 수갑채우고 죄인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되어야하는데 기자가 질문하니 웃기까지하는 모습을 볼때 또 검찰 즉 이 O정부와 또 뭔가 딜이 있구나 검찰이 이번 정부에서 늘 그랬었듯이 전정부 흠집내려는 딜이 사전에 있었구나라는 것을 예상합니다(공감 1934)
• OO이랑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합리적인.의심(공감 1172)
• 뻔하지 박근혜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보수결집(공감 293)
• 현정권하고 이야기가 끝났으니까 들어온거지(공감 58)
• 죄가 없는데 5년간 해외 도피? 당신이 민주 투사요?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 전부 형사처벌하라. 이것들이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또 장갑차로 위협하려고 계획했어?(공감 59)

이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 댓글 많은 기사 2위에 올랐다. 댓글 323개와 반응 2943개가 달렸다.(찬반순)

• 윤OO가 권력을 잡으니 조현천 같은 중 범죄자가 결백하다고 설치는구나(찬성 1212)
• 검찰이 정권을 잡으니 숨어살던 검사도 돌아와 회고록을 써서 자기변명을 하고 상대를 비난하더니 또 한 사람 나타났군(찬성 847)
• 왜 지금이냐고? 기자만 모르나?(찬성 378)
• 인터폴 적색슬배 된 인간이 마스크 벗고 당당히 웃으며 입국?ㅋ 뻔하네 뻔해(찬성 351)
• 협상이 끝났나보네(찬성 266)

네이버 댓글 2위는 한겨레 3월 29자 <‘계엄령 문건’ 조현천, 공항서 체포…“도주 아니고 귀국 연기”>로 댓글 404개와 반응 14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윤석열이 쉴드 쳐줄꺼라 귀국했겠지~~ 에휴~ 이젠 워낙 이상한 나라가 되서… 일본 눈치보며 미쳐가는 대한민국 정부(공감 218)
• 관심없다 이정부가 하는건 다 믿음이 안간다(공감 105)
• 검찰 못 믿겠다. 국회서 특검으로 처리해라(공감 68)
• 연금도 꼬박꼬박 수령하고 교포들의 목격담이 넘치는데~~~이제서야 들어왔다고?(공감 57)
• 귀국연기라.. 말장난은 보수OO들의 기본장착 특기긴하지(공감 10)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3월 29일자 <‘체포’ 조현천, 웃으며 무혐의 자신…“계엄문건 진실 밝힐 것”>으로 댓글 429개와 반응 1492개가 달렸다.(찬반순)

• 수년간 국외로 도피해 있다가 체포되어 끌려온 것도 아니고 자진해서 귀국한 것이면, 자연스럽게 현 정권과 조현천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찬성 1080)
• 보수OOO들이 집권을하니 이제 슬슬기어 나오는구나(찬성 608)
• 이제 같은편이 정권잡았다고 온갖 것들이 들어오는구나~한심하다 정말(찬성 420)
• 귀국연기? 웃기고 앉았네!(찬성 237)
• 이 자는 반드시 국가보안법 적용해야될 자다.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문건까지 만들었는게 문제지 죄도 없는 자를 어거지로 덮어씌우면 그게 나라냐?(찬성 22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3월 29일 하루동안
※ 수집 데이터 : 2만411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