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연 때문에 짤렸다?…이유가 될 것을 대라"

[댓글여론] '안보실장 교체' 화나요 56%, 추천해요, 21%, 공감백개 10%

2023-03-31 12:53:08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교·안보 사령탑이 이례적으로 중도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미중 문화프로그램 조율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진짜 이유가 뭐냐"며 반신반의하는 모양새다.

교체설에 휩싸였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성한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언론공지를 통해 —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교·안보 사령탑이 이례적으로 중도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했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형식은 자진 사퇴였지만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까지 교체되고 후속 인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방미 준비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1월 블랙핑크·레이디가가 등이 출연하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했음에도 확답을 미루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후임 안보실장에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내정됐다.

야당에선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1일 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핵심 외교라인이 줄사퇴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며 "진상을 규명해 바로잡아야 한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즉각 소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하기는커녕 대통령실 내부 문제로 갈등과 혼선만 빚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국민들은 대일 굴욕외교로도 모자라 또 다른 외교참사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 걱정이 태산"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은 방미중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만찬에 한류스타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어떤 공연을 지칭하는 것인지 추가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빅터뉴스가 3월 30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안보실장’, '김성한', '교체', '블랙핑크'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27개, 댓글은 8014개, 반응은 1만7060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 다음의 '화나요(9599개, 56.27%), '추천해요(3709개, 21.74%), 네이버의 '공감백개(1835, 10.7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3월 30일자 <“윤 대통령 뜻 읽은” 김태효만 건재…‘강경파’ 입김 더 세지나>로 댓글 442개와 반응 2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뉴라이트 친일파만 남음(공감 396)
4월에 OOO 부부가 미국 가서 뭔 짓을 하고 올지 더 걱정되는 상황이네요(공감 271)
이명박은 돈 욕심이 많았지만 잔머리가 좋고 일을 열심히 함. 박근혜는 어리숙하고 은둔형이지만 입이 무겁고 주변 얘기를 잘 들음. 윤석열은 입으로는 자유를 외치지만 행동은 전혀 다르고 3무스러움(공감 225)
국정철학도 없고 역사 인식도 없고 국민과 공감도 없고 언제까지 참아야 할꼬(공감 161)
이 두 놈은 애국자이다, 일본에게(공감 60)

다음으로 한국일보 3월 30자 <'블랙핑크 합동공연' 보고 지연 탓? 방미 한 달 남았는데 안보실장 교체 진짜 이유 뭘까>에는 댓글 239개와 반응 6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가안보실장이 연예인 공연 때문에 짤린다니 나참(공감 167)
일본 가서 굴욕외교미국 가서는 또 얼마나 국격을 떨어뜨리고 손해를 보고 올지... 해외 나간다면 불안하다(공감 58)
하도 OO을 계속하니 기가막혀 관두는거지 뭐~(공감 52)
반도체 법 무조건적으로 미국 옹호 하고 , 따라 가면 반도체 는 미국 독점 체제로 넘어가 한국은 순식간에 망한다. 현재 윤석렬 하는 정치 보면 미국과 일본엔 무조건 예스맨이 되고있는 현실이다(공감 41)
이유를 될것을 대라..안보실장을 초청국 영부인이 공연보고싶다고 하는걸 보고 안하였다고 안보실장을 짜른다 말이가?(공감 26)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동아일보 3월 30일자 <尹 방미 20여일 앞두고…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로 댓글 334개와 반응 1224개가 달렸다.(찬반순)

또 말실수해서 국격을 떨어뜨릴텐데 절마 외국나가면 불안하다 한일 굴욕외교부터 군대도 안 간O이 멀 알겠나(찬성 471)
미국에 가서는 또 무엇을 퍼주고 올지 가슴이 울렁거릷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정신좀 차리십시오(찬성 268)
하도 한심하니 지들 편들도 못견뎌내는거지 나랄 어디까지 말아먹을 작정인가(찬성 237)
잘알지도 못하면서 경청하는 법이 없고 혼자( 아니 둘 아니 셋?)서 결정하고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방증으로 외교 부재상태이자 셀럽놀이중(찬성 189)
나가서 또 무슨 사고를 칠려고 대통령이라는자가 국익에 반하는 일만하고 다니고 관사에서 항상 쉬던 박근혜가 그리울지경이네(찬성 167)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3월 30자 <[이충재의 인사이트] 대통령이 '블랙핑크 만찬 공연'에 꽂혀 있다면>에는 댓글 202개와 반응 13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