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 정체불명 국제 우편물 신고 잇따라

"출처 불분명한 우편물 받으면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야"
장봉현 기자 2023-07-23 13:24:57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피해가 발생한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우편물 의심 신고 현장 출동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피해가 발생한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29분께 울산 동구 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물을 개봉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국제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5시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광주와 전남 지역의 신고 건수는 광주 52건, 전남 48건 등 모두 100건이다.

전날 낮 12시 35분께 광주시의회 한 사무실에서 해외에서 수상한 택배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외에서 택배를 받아 개봉했는데 본인이 주문한 물건이 아니었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화장지 등 내용물이 발견됐고 간이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밀 검사 의뢰를 위해 해당 택배물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인계했다.

광주․전남지역에 신고된 100건 중 오인신고 등을 제외한 46건은 경찰에 인계돼 위험물질이 들었는지 등에 대한 감식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본인이 외국에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 열어보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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