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도, 정의도, 상식도, 다 무너졌다"

[댓글여론] '원세훈 가석방' 화나요 70%
김두윤 기자 2023-08-09 12:48:42
재직 당시 각종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중이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올초 '전형 감형'에 이어 이번에는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됐다. 지난 2019년 5월 17일 원 전 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활비 뇌물 추가 기소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직 시절 각종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해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는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원 전 국장은 올해 신년 특별사면에서 '잔형 감형' 대상에 이름을 올려 당시 남은 형기 7년이 절반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 지지성향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기사에 달린 감성반응은 부정반응이 더 많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 전 원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원 전 원장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가석방으로 풀려날 예정이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21년 11월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댓글공작'을 벌인 혐의로도 기소돼 2018년 4월 징역 4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7일부터 8일까지 '원세훈'과 '가석방'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5개, 댓글은 656개, 반응은 3164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239개, 70.76%)이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608개, 19.22%)가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8월 8일자 <[사설] 원세훈 수사해놓고 ‘황제 가석방’ 해준 윤석열·한동훈>으로 댓글 126개와 반응 16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렬 정부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자기편만 챙기는 OOO가 따로 없네(공감 111)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당신들이 과연 공정과 법을 말할수 있는가(공감 30)
나라가 잘못되도 한참은 잘못되가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국기문란 엄중한 죄인을 특별사면에 이어서 속전속결로 풀어준다는것은 댓글 공작을 정당화하고 불법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지며, 비단 우려 스러운것은 과거정부에서 방송장악 시도했던 전력이 있는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하고 있어 갈수록 이정부가 암담한 길로 가고 걱정이 됩니다(공감 21)
대통령 되기 전엔 국정농단 중범죄인이라 생각하고 기소했을테고 법원도 중범죄인 맞다 판결했는데... 대통령 되고 나니 무죄라는 건가? 좀 웃긴거 아닌가? 그때그때 다른 윤석열의 법과 원칙이란거?(공감 21)
법도 정의도 상식도 무너졌다(공감 15)

다음으로 조선일보 8월 7일자 <[단독]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가석방 심사 통과... 14일 출소>에는 댓글 90개와 반응 2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보복 으로 깜방 보낸 사람들 다 가석방 해라(공감 130)
이제 이 모든 걸 바로 잡을 때가 됐다(공감 15)
문재인정권 선거개입사건 황운하외 최강욱 윤미향 같은 범죄자들도 국회의원하고 있고 세비받아 OOO 있는데 무슨 형평성타령이냐?(공감 9)
원세훈 국장님 옥고치르신다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공감 8)
간첩잡은게 죄냐?(공감 5)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8월 7일자 <‘정치공작’ 원세훈 풀려난다···윤석열 대통령은 감형하고, ‘한동훈 법무부’는 가석방>으로 전체 반응 1454개중 '화나요'가 1383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8월 7~8일
※ 수집 데이터 : 389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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