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직원 사망에도 사과 '모르쇠' 코스트코 비판 고조

[댓글여론] 감상반응 화나요 58%, 후속강추 28% 
김두윤 기자 2023-08-11 16:32:19
폭염속 카트를 관리하던 직원이 숨지는 사고에도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코스트코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혹서기 코스트코 카트노동자 사망 49재 추모집회'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속 카트를 관리하던 직원이 숨지는 사고에도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코스트코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 대표가 빈소를 찾아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다. 외국계기업인 코스트코의 '한국 무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중대재해법을 적용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 직원 김 모씨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께 마트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끝내 숨졌다. 병원에서 내린 김씨의 최종 사인은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카트를 관리하며 하루에 많게는 4만3000보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코스트코의 공식 사과나 유감 표명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등이 김씨의 빈소를 찾아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여론만 더욱 거세졌을 뿐이다. 김씨는 주차장으로 배치되기 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는 지난 2일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29세 청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코스트코는 사과하고, 정규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직원의 형이 참석해 동생의 억울한 죽음과 코스트코 측의 이해못할 태도를 규탄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코스트코'과 '폭염', ‘사망’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11개, 댓글은 1만303개, 반응은 4만1424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만4368개, 58.83%), 네이버의 '후속강추(1만1766개, 28.40%)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서울경제 7월 29일자 <코스트코 대표, 폭염에 4만3000보 걸으며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에 "병 숨겼지?" 막말>로 댓글 1448개와 반응 254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악마도 울고가겠네(공감 5920)
이런 놈을 구속하라고 중대재해법 만든거다(공감 2211)
모두가 내자식이 당한일이라생각하고 불매해야 정신차림 남일이라생각하면 바뀌지않음(공감 1729)
그래도 대한민국은 코스트코 OO 잘가지 아직도 이런기사는 몇개 안올라옴 ㅋㅋ 옛날 가습기 살균제 느낌나니(공감 690)
어떻게 장례식장까지 와서 저런 막말을.. 그것도 월급사장이...(공감 326)
본사에 소송거세요 미국은 배상액이 천문학적입니다 그리고 거지같은 근무환경도 똑바로 개선되고요(공감 227)
코스트코 이제 안간다(공감 180)

다음으로 서울신문 7월 28일 <코스트코 대표, 숨진 청년직원 빈소서 “병 숨겼지?” 막말>에는 댓글 1114개와 반응 146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불매 합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공감 4246)
빈소까지 가서 그런 O같은 소리를인간도 아니네 기억하겠어 코즈트코(공감 2112)
고인의명복을빕니다.....마트 실내 주차장이 이렇게 뜨거운 여름엔 얼마나 더운지 아세요?? 대표는 그 더위 모르겠지??!! 그러는거 아닙니다(공감 1217)
니가 그럼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일해봐. 죽나안죽나(공감 1109)
이 더위에 4만보요? 연속으로? 실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공감 938)
네...병을 숨긴거 같네요...코스트코 대표가, 정신병을 숨기고 대표이사 직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공감 220)
막말대표도 사진 올려주세요. 어떤면상인가(공감 214)
무더위에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없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진정한 예의이고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공감 189)

다음으로 매일경제 7월 29일 <직원 장례식장서 “병 숨겼지?”…코스트코 대표, 유족에 ‘막말 논란’>에는 댓글 777개와 반응 119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코스트코 대신 이마트가면 된다(공감 1088)
와 ~ 진짜 이렇게 못된 기업과 대표라니. 이거 소송가면 또 김앤장 이런데서 변호하고 이러는 건가? 드라마네(공감 788)
와 코스트코 어떻게해야되나이런 거지같은 경우가있나(공감 580)
코스트코 아주그냥 한국을 알로보네(공감 507)
코스트코 대표 이사 당장 해임해라 잘못 인정 안하고 유가족들에게 2차 가해까지 했다(공감 231)
해결 안되면 코스트코 끊겠습니다. 지켜 보겠습니다(공감 137)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7월 28일자 <사망 직원 빈소서 "병 숨기고 입사했지?"…코스트코 대표, 유족에 막말>로 전체 반응 4356개중 '화나요'가 4194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26 ~ 8월 10일
※ 수집 데이터 : 5만193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