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뻘 어린 천재를 시기, 질투나 하는 못난 것들"

[댓글여론] ‘백강현 선배맘 이메일' 감성반응 화나요 39%, 슬퍼요 11%
김진수 기자 2023-08-21 16:34:37
만 10세인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백강현 군이 학폭 때문에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백강현군 측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선배맘'의 비방 이메일. 사진=연합뉴스 

만 10세인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백강현 군이 학폭 때문에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다. 특히 ‘서울과학고 선배맘’이 보낸 비방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이메일로 오히려 서울과학고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백군 아버지는 “백강현과 관련하여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선배맘의 이메일 공개'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앞서 백군이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했다”며 서울과학교 자퇴 사실을 밝힌 지 하루만이다.

영상에 따르면 '강현맘!! 설곽 선배맘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작성자는 "강현이가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에 수학 한 문제밖에 못 풀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서 곧 자퇴하겠구나,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더니!"라고 적었다.

이어 "시험도 안보고 사배자 전형으로 자소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만 합격한 거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천재인 줄 아는데 엄마도 천재라고 생각하는 듯"이라며 "우리 아이도 17개월 알파벳 다 알았고 4세 사칙연산 스스로 다 할 줄 알았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어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했다고요? 솔직히 전교 꼴등이고 수업을 이해 못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최소한 학교 학생들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 하지 말아야지요"라며 유튜브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백군 아버지는 '선배맘'에게 반박 메일을 보냈고 같은 영상에서 그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백군의 아버지는 이번 자퇴 결정이 학교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음 영상에서 관련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20일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백강현'와 '학폭'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13개, 댓글은 1만4318개, 반응은 2만877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1333개, 39.39%), 네이버의 '후속강추(8558개, 29.75%), 다음의 ‘슬퍼요(3220개, 11.1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8월 20일자 <'천재' 백강현 과학고 자퇴…선배 엄마가 보냈다는 메일 보니>로 댓글 1024개와 반응 5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수학 1문제를 풀든 말든 저 학부모 너무 오바 아닌가?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의 이미지라면 오히려 어려도 같이 공부하는 동생을 잘 보살피는 것이 맞지 않나? 그리고 그런 형들이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본다. 강현 부모님 참지 마시고 고소하시길(공감 3917)
저런 터무니도 없는 소문 퍼뜨려서 애 학폭 조장에 방조까지 했으니 경찰조사 받고 죗값치르세요. 그리고 같이 동조한 학부모 자식들은 다 퇴학시키세요(공감 2668)
저런 학부모가 바로 괴물갑질학부모의 전형이다(공감 2032)
설곽은 무슨 외계어임?말투 진짜 혐오스럽다 자기나 잘하지 남 지적에 미쳐있네(공감 1158)
미래인재의 가능성의 싹을 자르다니... 모든 일은 인과응보입니다(공감 782)
선민의식으로 부모가 자식을 키우면 그 자식이 잘 클까요? 어머니의 좁은 소견이 실소를 금치 못하겠네요(공감 364)
선배맘님아 니가 서울과학고 이미지 다 망쳤어(공감 334)
편지 내용보니 저런 수준의 학부모가 있는 곳이라니.... 대충 알만하네요(공감 312)
본인이 학교 이미지 실추시켰네(공감 194)

다음으로 동아일보 8월 20일 <‘IQ 204’ 영재, 서울과고 1학기만에 자퇴…“학폭-협박메일도 받아”>에는 댓글 861개와 반응 49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안타깝다.. 저런 인재를 주위에서 도와줘도 모자를판에 시기와 질투로.. 에라이 학부모들아 정신차려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단다(공감 1157)
선배맘이란 사람 협박 메일 내용 올리신 걸 보니 와... 잘난 아들 둔 부모 수준이 처참하네요(공감 608)
어린 동생 여기와서 기특하다고 해 줘야하거늘 못된 인간들...공부만 잘하면 뭐해...인성이 참(공감 429)
진짜 나쁜 사람들이 많구나. 애에개 저렇게 하고 싶을까?? 머리 좋고 공부 잘하면 뭐하나... 인성이..(공감 149)
나이도 한참 어린 막내동생뻘 어린 저 천재를 시기,질투나 하는 못난것들(공감 174)
우리나라에 노밸이 없는것이 아니라 노밸을 기를 능력이 없는 것이다(공감 103)
한명의 걸출한 천재가 100만명을 먹여 살리는데.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사람들 때문에 안타까운 현상(공감 3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8월 20일자 <'IQ 204' 12세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父 "치떨리는 협박" 학폭 폭로 예고>로 전체 반응 5966개중 '화나요'가 3538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8월 20 ~ 21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4만320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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