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 힘 지도부가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순천을 찾았다.
국민의 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관람한 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당직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회의 전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 생태를 기반으로 도시 계획을 세우고, 두 번의 정원박람회로 도시의 판을 바꾼 순천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전라선 고속철 예타 면제 ▲국가산단 추가지정 ▲순천만습지매입비용증액 ▲박람회 후속 정원산업 예산 신규편성 등 순천시 지역 현안 등을 건의했다.
김 대표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본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반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고, 서울·부산·경기·경남·울산 할 것 없이 많은 지자체장들이 순천에서 혜안을 얻어간 것으로 안다”며 “가히 ‘초대박 흥행’이 아닐 수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자체, 조직위, 지역 주민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주변 도시까지 확장적 발전을 이끌어 낸 모범사례”라며 “여당과 정부는 (순천처럼)일 잘하는 지자체에 더 많은 인센티브와 지원이 가도록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전북 부안의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대비시켜 국제 행사를 치르는 지자체의 책임을 부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순천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하면서 “자연미와 인공미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고향 같은 아늑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첨단 과학의 아름다움도 느끼게 하는 도시”라며 지역 특색과 잠재력을 100% 살린 지역 발전의 모범사례인 순천이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로 우뚝 서도록 국민의 힘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고회의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국민의 힘 지도부 방문은 지역예산 정부안이 확정돼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부의 정치적 말을 떠나 무소속 시장으로서 순천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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