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쿠데타를 미화하는 사람이 국방 장관 후보자라니"

[댓글여론] '군미필자는 대통령 안돼' 화나요 74%, 추천해요 15%
김진수 기자 2023-09-15 13:40:07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여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신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여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독재를 옹호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군 미필자는 국가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도 윤석열 대통령이 군 미필자라는 사실과 결부되면서 뜨거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온라인에서 감지된 댓글여론은 상당히 싸늘한 분위기다.

신 후보자는 지난 2020년 6월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국민 다수는 '군대 안 간 이명박·박근혜보다 군에 다녀온 노무현·문재인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윤 대통령의 군 미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윤 대통령은 1982년 양쪽 시력 차이 0.6(좌안 0.7, 우안 0.1)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독재 옹호 발언도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지난 14일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또한 신 후보자는 2019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 조사를 거부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해 "저질 3류 정치인이나 할 법한 망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도 적극 주장해왔다. 

민주당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국방위원인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SNS를 통해 "후보자가 과거 보여준 극우적 언사에 비춰볼 때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며 "신 후보자의 발언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반헌법적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14일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신원식'과 '군', 미필'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1개, 댓글은 1824개, 반응은 1만3042개로 집계됐다. 다음의 '화나요(9669개, 74.14%)'가 가장 많았고 '추천해요(1988개, 15.24%)'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MBC 9월 14일자 <막말 논란 신원식 후보자 "군 미필 대통령 안돼"‥주목받는 이유는?>으로 댓글 881개와 반응 59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부동시 군면제 용산 OOO는 괜찮냐?(공감 1855)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입열때마다 온국민들이 스트레스와 분노에 천불이 난다(공감 1716)
대통령이 군미필자에 국방부 청사를 빼앗고 쫓아 냈는데... 전두환 쿠데타를 미화하는 사람이 국방 장관 후보자라니(공감 1053)
2찍 노인네들은 보수달고 나오면 김정은도 뽑아줄듯(공감 816)
윤석열 면전에서 군미필자는 대통령이 되는것에 반대한다고 해봐라(공감 612)
이렇게 그때그때 상황을 보고, 본인의 이해득실을 따져 입장을 달리하면서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사람을 기회주의자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기득권계층이 되어 그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소위 <보수 집단화>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보수가 아닙니다. 사이비 보수입니다. 자기네들이 지키려고 하는건 본인들의 기득권일 뿐입니다. 그래서 보수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와 신념같은 개념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고, 지금처럼 상황에 따른 자기 이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도 행동도 바꾸는 것입니다(공감 166)
신원식씨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지말고 그대로쭉 밀고가라 변명같은것은 하지도마라 석열씨앞에서도 군미필자는 "그만 내려와" 라고 외쳐라(공감 102)

다음으로 미디어오늘 9월 14일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군미필자, 국가지도자 되면 안 돼"… 윤 대통령 군 미필인데>에는 댓글 213개와 반응 20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열만 그런가. 이명박도 심지어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조차 군면제임. 21세기 보수 진영 대통령 중에 병역 이행한 대통령은 단 한명도 없음(공감 699)
면제사유가 부동시인데 부동시는 보통 안경을 쓰고 다니는데 안경도 안쓰고 아주 대단(공감 329)
명색이 대한민국 육군 쓰리스타 장성 출신이 가오가 있지, 어떻게 군 미필 밑에 가서 머리를 조아리냐? 자존심도 없냐?(공감 165)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정부는 어디 코미디프로랑 경쟁할 생각인가(공감 20)
군인하고 검사는 대통령 하면 안된다..민주주의를 모르는 사람에게 민주주를 맡겨선 안되고 통치에 군과 검찰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아서 안된다(공감 18)
부동시로 면제됐는데 당구는 500치고 검사 임용 때는 정상으로 임용된 윤석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공감 7)
역대 보수 돼텅령 중에 군필 누가있음ㅋㅋ(공감 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9월 14일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군미필자, 국가지도자 되면 안 돼"… 윤 대통령 군 미필인데>로 전체 반응 1만110개중 '화나요'가 8066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9월 14~15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1만488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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