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2024-11-21
이른바 '호원초 페트병 학부모'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온라인에선 엄정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사안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이영승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학년의 한 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친 일로 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반복적인 연락을 받았다. 이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보상을 요청했고 결국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8개월 동안 50만원씩 400만원을 치료비로 제공했다. 이들의 보상 요구는 이 교사가 휴직 이후 입대를 한 상황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2명 더 있었다. 한 학부모는 가정학습과 코로나19 증상에 따른 등교 중지, 질병 조퇴 등으로 인해 자녀가 장기 결석을 했음에도 출석 처리를 요구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 자녀와 갈등 관계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이 교사에게 요구했고, 이 교사가 학생 인권 문제로 난색을 보이자 수차례에 걸쳐 전화하고 학교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당국은 이들에 대한 수사 의뢰와 함께 이 교사가 이처럼 악성 민원을 겪어온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의 사망을 단순 추락사로 처리한 당시 호원초 교장과 교감 등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빅터뉴스가 9월 18일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페트병'과 '의정부', '학부모'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98개, 댓글은 1만6949개, 반응은 7만3034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만6728개, 63.98%)', 네이버의 '후속강추(1만3434개, 18.3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MBC 9월 20일자 <[단독] 선생님 월급날마다 50만 원씩‥학부모가 받아낸 400만 원>으로 댓글 3187개와 반응 497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스스로 만든 생지옥에서 평생 고통속에 살게해야 한다(공감 10812)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 어린 선생님 월급 200도 되지 않는데 거기서 매월 50씩... 이게 말이 되나 악마 같은것(공감 6329)
80만원이면 되는데 공제회에서 돈을 받고도 선생님에게 악랄하게 돈을 갈취하고 결국은 죽게 만들었으니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해서 초강력 처벌을 해야 한다(공감 4439)
남들은 행복한 월급날이 저 선생님께는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만 납니다. 선생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공감 3515)
기가찬다. 선생님한테 학부모가 삥을 뜯네(공감 2993)
다음으로 파이낸셜뉴스 9월 21일 <월급날마다 50만원씩 떼간 학부모.. 숨진 이영승 교사의 '숨막혔던 4년'>에는 댓글 1272개와 반응 100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악성갑질로 선생님을 사망케한 악질학부모 인간도아닙니다.50만원씩 400만원 뜯어내(공감 2577)
학부모도 학부모인데, 이건 교장 교감하는 인간들도 문제인게 부하직원이 저런 상태면 자기들이 나서서 해결을 해줘야지 저게 말이되냐? 동네 구멍가게 같은 사기업도 저러지는 않겠다(공감 1618)
세상에 이 젊은 선생님 가엾어서 어떻합니까(공감 1398)
교사들 자살하는이유가 시스템자체도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한심한 교육부(공감 994)
학교에서도 교사가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다니. 학부모가 갑질하면 가운데서 잘라야 되는데. 학교도 가해자네요(공감 81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9월 21일자 <故이영승 교사 괴롭힌 학부모, 8개월간 50만원씩 뜯어가고 또 연락했다>로 전체 반응 8439개중 '화나요'가 8112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9월 18 ~ 21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만18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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