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민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포인트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진 상황에서 여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온라인에선 선거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 출마한 것 자체가 문제였기 때문에 민주당 역시 안심할 처지가 아니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17.15%p다.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20%에 가까지 벌어진 압도적 승리에 여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실종된 정치를 바로 세우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여당내에서도 쓴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다.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분골쇄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빅터뉴스가 10월 12일 오전 9시까지 '강서구'와 '보선'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52개, 댓글은 1만3657개, 반응은 3만7171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2만1041개, 56.61%)', '화나요(6071개, 16.33%)', 네이버의 '공감백배(3799개, 10.22%)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12일자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15%p 격차 낙승(종합)>으로 댓글 1159개와 반응 5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무리 그래도 범죄자를 사면 하고 다시 범죄자를 낸다? 니들이 이재명 욕할 자격이나 있음? 이재명 욕할 거면 최소한 다르게 행동하든지 이제 니들은 명분마저도 없음(공감 2910)
39.37% 이 인간들은 뭐지? 나라 말아 먹고 있는데 또 뽑아 줄라고 어휴(공감 1927)
김태우가 39.37프로를 받았다는게 놀랍다(공감 1167)
1년만에 나라가 지옥이다(공감 1097)
민주당이 이긴거보다 대법원 유죄 받고 구청장 짤린 김태우가 다시 강서구에서 40% 받은게 대단하다.... 내년 총선은 민주당 긴장해야 할거다 ㅋ 좋아할 때가 아냐(공감 175)

다음으로 한겨레 10월 12일자 <김기현,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도 “총선 압승에 큰 힘 될 것”>에는 댓글 691개와 반응 14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나(공감 648)
김기현은 절대 지켜야 한다.이번 선거는 김기현 잘못 1도 없다 후보를 윤석렬이 막무가내로 꽂아넣은거다(공감 462)
제발 김기현 윤석열 투톱으로 총선까지 고고(공감 190)
대통도 무대뽀,기현도 무대포,안철수도 무대포국짐당도 무대뽀… 뽀뽀뽀당(공감 48)
험지? 이 양반아 직전 구청장이 국민의 힘이였어(공감 30)

다음으로 문화일보 10월 12일자 <강서구청장 선거 민주 진교훈 17%p 이상 압승…여권 ‘참패 책임론’ 휩싸이나>에는 댓글 600개와 반응 27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게 민심(공감 589)
뭔 양심으로 다시 나왔고 무슨 생각으로 공천해준건지 알 수가 없음(공감 276)
30프로는 여전하구나....답이 없다(공감 191)
36프로가 나온게 신기하다(공감 121)
당연한결과죠 본인때문에 재선거하는데 본인이 등판하다니 대체 뭔 생각으로...민주당도 마냥 좋아할건 아닙니다 상대가 너무 어이없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30퍼나 나왔습니다 상식적으로 30퍼가 말이 되나요? 10퍼 이하로 나와야지(공감 5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0월 12일자 <김기현,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도 “총선 압승에 큰 힘 될 것”>으로 전체 반응 1686개중 '좋아요'가 1612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12일 오후 9시까지
※ 수집 데이터 : 5만108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