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낙하산 논란' 댓글여론도 갑론을박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52%, 공감백배 17%
김진수 기자 2023-10-18 13:23:41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KBS 신임 사장 관련 손팻말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사장 후보 결정의 절차적 문제점과 자질을 이유로 반대해온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 4일 사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투표를 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야권 성향 이사들은 공모 절차가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이사회는 지난 13일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표결로 사장 후보를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박민은 KBS 서기석 이사장의 주도하에 불법적 절차에 의해 임명제청된 자로서, 사장 선임 자체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지금 윤 대통령이 할 일은 박 씨의 KBS 사장 내정을 즉시 철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과 막역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절친한 선후배라는 것 말고 박 후보가 내세울 게 있나"라며 "대통령이 사적 친분으로 인사를 하고 정략적 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니 국민 분노가 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KBS의 편파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KBS 국감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사장, 임원, 보직 간부 전부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핵심 출신이라 회사를 좌지우지 운영한다"며 "보도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국민들의 편익이나 뜻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민노총 언론노조 핵심들의 뜻을 먼저 살피기 때문에 노영언론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은 "수없이 많은 편파·왜곡 보도가 국민의 방송에서 지속해 나오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편파·왜곡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17일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박민'과 'kbs', '재가'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00개, 댓글은 2669개, 반응은 6444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367개, 52.25%)', 네이버의 '공감백배(1103개, 17.12%), 다음의 '추천해요(898개, 13.94%)'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0월 17일자 <野 "기어코 KBS '윤땡 시대' 여나…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몰락 부를 것">으로 댓글 292개와 반응 22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미 레임덕 시작인데 ᆢ언론 장악 해본들(공감 558)
니들에게 아닌건 격하게 맞다는 반증인데? 니들이 집권할때 원하는넘 세우고 아닐땐 신경꺼라(공감 211)
왜 반발 하는데 이자석들아... 방송장악이 너네 전유물이냐(공감 154)
유튜브 시대에 방송장악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공감 54)
민주당 문재인 그랬으면서....김어준....다 그런거야(공감 23)

다음으로 KBS 10월 17일자 <윤 대통령,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 재가>에는 댓글 191개와 반응 6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비어천가 부르더니 KBS 사장 됐네(공감 232)
청문회는 왜 존재하는거죠?? 그냥 지맘대로 임명할거면?(공감 177)
박근혜를 욕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저렇게 닫고 사는 인간도 있는데 고작 박근혜한테 그리 성토했었던건가 싶다(공감 140)
윤석열 탄핵 탄핵이 답이다(공감 12)
윤정부 그런 인사 계속하세요. 총선때 봅시다(공감 9)

다음으로 JTBC 10월 17일자 <윤 대통령,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 재가>에는 댓글 115개와 반응 3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전광훈 김상진 극우유튜버급 인간이 무려 공영방송 사장(공감 307)
극우유튜브 보며 잠들고 힐링하고 회식까지 하며 격려했다는데.....다 극우가 장악하려 하다니(공감 161)
KBS 방송을 본인 입맛대로 하겠다는거네(공감 52)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역설하면서 저런O을 세워? 짐승보다 못한 것들..국민을 완전 무시하는 역대 최악의 정권(공감 18)
국민 다수와 맛서는 권력의 최후는 항상 비참했습니다.강서에서의 경고까지 애써 무시합니다. 바닦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공감 10)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10월 17일자 <장제원 "편파진행 한번 해볼까요"... KBS 사장 임명제청 둘러싼 공방>으로 전체 반응 1035개중 '화나요'가 1002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17~18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31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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