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목숨 걸고 잡은 형사도 특진시켜라"

[댓글여론] '김길수 검거 포상 논란' 화나요 71%
김진수 기자 2023-11-10 16:39:02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탈주한 김길수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경찰관에 주어진 특진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6일 오후 검거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탈주한 김길수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경찰관 2명에게 1계급 특진이 주어진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 김길수를 검거한 경찰관은 특진 대상에서 빠졌다는 경찰 내부의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계급씩 특별승진해 임용했다. 특별승진자 2명 외에 김길수 사건 공조·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와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하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번 포상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김길수 잡아 특진, 현장에서 검거한 형사는 버림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밤을 새가며 추적해서 현장에서 김길수를 잡은 형사는 표창 하나로 끝났다"며 특진을 시켜줄 거면 다 같이 시켜줬어야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월 10일 오후 3시까지 '김길수', '검거', '현장'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7개, 댓글은 1346개, 반응은 7792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6561개, 84.20%)'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11월 10일자 <몸 던져 김길수 잡은 형사 '빼고' 특진?…경찰 내 '부글부글'>로 댓글 411개와 반응 34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검거에 도움이 된건 알겠는데 특진 시켜줄거면 검거한 형사들도 다 특진시키던지 아니면 검거한쪽을 특진시키는게 맞지않나? 이건 누가 생각한건지 몰라도 진짜 생각이 없네 이런식으로 실망감 안겨주면 누가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냐 위험을 감수하면서 일할 보람이 안느껴지는데 적당히 몸사리면서 하지(공감 362)
현장에서 몸던져 일한 형사가 특진돼야합니다(공감 234)
그러니 몸으로 때우는 천한(?) 현장직은 장기판 쫄로 보는거지우리없으면 니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는거지 에효(공감 118)
다해주지..기분좋게..지금에라도 현장 검거팀도 보상해줘라(공감 98)
놓치면 욕 먹는건 뛰어다닌 사람이고. 잡으면 승진하는건 내부 직원이고. 이거 뭐하는짓이냐.(공감 49)

다음으로 데일리안 11월 10일자 <김길수 실제 검거한 형사들은 쏙 빼고 특진 준 경찰…"피습 위험 감수했는데 왜 빠졌나" 비판 쇄도>에는 댓글 375개와 반응 2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목숨 걸고 검거한 형사에게 2계급 특진 시켜라.훈장도 수여해라(공감 691)
잠복후 피습위험속에서도 검거했을 형사들에게 특진을 주지않은게 진짜 이해되지않는다 꼭특진을 바라고 검거하진 않았겠지만 강력사건때 범인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주는게 현장에 투입된 형사들이거늘(공감 417)
특진 심사하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직접 범인을 검거해 본 경험이 없는 사무직 출신 경찰들이 했나. 수갑 채운 사람이 일등 공적, 그 다음으로 검거하도록 보조한 사람이 이등 공적이라 생각한다(공감 303)
목숨걸고 현장서 일한 형사가 특진되어야한다(공감 210)
추적 검거는 경찰로써 당연히 해야하는 일인데 웬 특진 어이없네(공감 132)

다음으로 SBS 11월 10일자 <"몸 던져 김길수 잡은 사람 따로 있는데"…경찰 특진 두고 비판, 왜?>에는 댓글 205개와 반응 11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경찰들의 공적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이 수뇌부의 입장인건가요? 놀랄 노자네요. 그럼 누가 칼빵 맞아가면서 현장에서 뜁니까?(공감 695)
뭐가 급해서 검거한지 단 하루도 안되서 승진결정을 하는지요.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가려서 최고수훈자에게 특진을 결정해도 늦지않고 뒷탈도 없습니다(공감 285)
현장에서 뛰는사람들이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웃긴다 웃겨(공감 167)
필드에서 O고생하는 이들은 결정적으로 공이 없다는거냐? 칼침맞을수도있는 필드에서 검거한 형사들은 그냥 잡냐?(공감 26)
특진티오를 왜정하노? 공적이있으면 특진시켜야지.굳이 따진다면 위험을감수하고 체포한 형사님의 공적이 더크다(공감 2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11월 10일자 <몸 던져 김길수 잡은 형사 '빼고' 특진?…경찰 내 '부글부글'>로 전체 반응 3905개중 '화나요'가 3728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10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15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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