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되면서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윤 대통령이 쓰고 있는 해외 순방 예산이 역대급으로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순방 효과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제1세션 회의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3분가량의 환담에 그쳤다. 정상회담 불발 원인은 두 정상의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회담이 성사됐다면 향후 한중관계 방향을 탐색·설정할 중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와 일본은 모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동안 대중국 기조에 보조를 맞췄던 한미일 국가중 한국만 빼고 모두 중국과 회담을 진행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 된 후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지만 끝내 우리만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은 나 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이 창피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경제 외교의 방점을 찍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외교 지평을 넓혔다'며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불렀다"며 "미국과 일본은 개최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우리만 못했는데 무슨 외교 지평이 넓어졌다는 말인가.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온 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동안 순방을 통해서 54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터뉴스가 11월 19일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한중'과 '정상회담'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34개, 댓글은 2693개, 반응은 1만715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추천해요(5219개, 48.71%)', 화나요(3587개, 33.4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11월 19일자 <민주당 "美·日은 中과 정상회담,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와">로 댓글 387개와 반응 19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말한마디도 못 섞은 애들이 할말인가(공감 265) 중국에 먼저 항의하고 정상적인 한중관계 회복을 요구해야 하는 게 순서다(공감 151) 그러고도 외유비용 300억이나 늘려달라고 이넘의 정부가 양심이 없다(공감 63) 민ㅈ당집권 때 중국에서 8끼 혼밥하고 서열낮은 왕이 외교부장한테 어깨빵(공감 13) 하루가 멀다고 팩트도 없는 거짓으로 헛소리만 하냐(공감 10)
다음으로 프레시안 11월 19일자 <尹대통령, 미국에서 서울 '찍고' 20일 다시 유럽으로>에는 댓글 249개와 반응 4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귀국이 아니라 입국이라고 써라(공감 241) 국내 있기싫것지 그냥 이민을가라 국민 70%가 원한다(공감 173) 엔간히 해라 이제 욕 나오려 한다(공감 112) 뭐하러 다니는지? 국비로 대우받으면서 여행하는 분위기(공감 89) 어휴 아까운 내 세금! 정부 24행정 시스템이 멈춰 나라가 재난 수준인데 니들은 아주 한가하구나(공감 45)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11월 19일자 <민주 "윤, '나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창피하지 않나">로 전체 반응 4575개중 '화나요'가 3944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19~20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3542(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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