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 투성이 카카오' 누리꾼들 비판 고조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공감백배 66%, 후속강추 17%
김진수 기자 2023-11-30 17:50:52
카카오 내부에서 나온 경영진 비리 의혹 폭로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 내부에서 나온 경영진 비리 의혹 폭로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측이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지만 이번엔 카카오 노동조합이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최근 SNS에 글을 올려 "김범수 창업자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먼저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법인 골프 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정 부서의 잦은 골프 활동을 지적하면서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 제안에 대해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700억~800억원이나 공사의 업체 선정에 대해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그렇게 주장했지만 다른 임원들은 아무 말도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대해 사측은 지난 28일 내부공지를 통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경우 총 3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개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반박했다.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지난 29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크루의 눈으로, 크루의 눈높이로 바라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김 총괄이 폭로한 경영진의 특혜와 비위행위는 독립기구인 준법위에 조사를 요청해 팩트체크를 진행해야 한다"며 "올해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은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는 상황에서도 무책임하게 특권과 특혜를 유지한 경영진이 있다면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월 28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카카오'와 '비리', '김정호'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9개, 댓글은 1698개, 반응은 1817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1214개, 66.81%)', '후속강추(324개, 17.83%)'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11월 29일자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 탓이란 소문 파다” 김정호 총괄 잇단 폭로>로 댓글 365개와 반응 47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참 문제가 많은 기업인듯(공감 1453)
반드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공감 634)
내식구들끼리 꽁돈 나눠먹기 ㅋㅋㅋㅋ 저건 김총괄이 맞는말 한듯(공감 68)
좋은 말로 플랫폼이고 나쁜말로 서민 소상공인 주머니 털어먹는 거 만들어서 골프치고 흥청망청 쓰는 기업은 망해야 되는 기업인 거지(공감 64)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왜 골프장 회원권이 필요함... 그 시간이 비지니스 만들어야 할 정도로 카카오가 좋소냐 ? 누구한테가서 청탁해서 수주를 해야 하길래 ?(공감 57)

다음으로 동아일보 11월 29일자 <“카카오 지원실장 연봉이 개발부서장 2.5배”… 9월 합류한 경영진, 방만-부실 공개 비판>에는 댓글 111개와 반응 1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관리부서 간부가 동급 개발 부서장 보다 연봉이 2.5배 많다는건 망조가 들었다는게 맞는 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파워로 일으킨 회사에서 개발자들을 이 따위로 취급하냐?(공감 217)
본사 몰래 20억짜리 골프회원권 샀다는거 자체가 카카오 운영이 O판이라는 것을 인정하는거지(공감 70)
카카오 유명하다. 이제 안에서도 밖에서도 다 알지 않나. 이제 쇄신이라니. 좀 늦다(공감 28)
지원실장 급여가 개발 부서장의 2.5배라고 하니 기가 찬다. 연구원들은 밤낮없이 연구 고민하는게 다반사인데 밤에는 골프치는지 모르지만 골프권도 20억이라니 막장 드라마같이 들린다(공감 16)
제대로 지적하고 제대로 감사업무 하고 있구먼 왜들 그러나(공감 10)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28~30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60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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