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려대장경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누리꾼 77% 화나요

일본 정부가 도쿄 한 사찰에 남아 있는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우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우리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할 후보로 도쿄 사찰인 조조지(增上寺)가 소장한 '불교 성전 총서 3종'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선정했다.

조조지 '불교 성전 총서 3종'은 중국 남송 시대(12세기)와 원나라 시대(13세기), 한국 고려 시대(13세기) 때 대장경 목판으로 찍은 불교 인쇄물이다. 17세기 초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에서 수집해 조조지에 기증한 것으로 중국과 고려 인쇄물을 합치면 약 1만2000점에 이른다. 이중 고려대장경은 1357책이다.

일본 정부는 2025년 등재를 목표로 올해 안에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21년 조조지 '불교 성전 총서 3종'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지만, 국제자문위원회(IAC) 심사에 따라 지난 4월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일본의 등재 추진 자체를 막을 명분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군함도 사건'을 예로 들며 "'불교 성전 총서 3종'이라는 명목하에 세계인들이 마치 기원을 일본 불교로 오해하지 않도록 '고려대장경은 한국의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도록 끝까지 확인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빅터뉴스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장경'과 '일본', '유네스코'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3개, 댓글은 1448개, 반응은 5385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172개, 77.47%)', 네이버의 '후속강추(1007개, 18.7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1월 30일자 <일본이 왜 팔만대장경을‥목판 인쇄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논란>으로 댓글 611개와 반응 57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때다 싶은거지 정말 짜증난다 어쩌다 저딴걸 뽑아서 참 나라꼴 개판이네(공감 2399)
우리유산 복사했을 뿐인 걸 니네 유산으로 등재한다고?(공감 756)
얼마나 지들이 내세울만한 올릴 유물이 없으면 ㅉ 남의 나라에서 넘어온 유물을 올리냐(공감 523)
이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죠 정말 화가납니다(공감 335)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친일매국노가 득세하는 세상이 됬을까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공감 100)

다음으로 연합뉴스 11월 30일자 <일본,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논란>에는 댓글 150개와 반응 5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얘들은 부끄러운걸 몰라(공감 147)
나라꼴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공감 111)
우리나라 보수라 칭하는 것들은 전부 민족반역자들로 뭉친 집단인듯.....저런거에 찍소리도 못하네(공감 55)
무늬만 보수인 가짜 보수야! 고려 불상도 되찾아올 마음 없이 일본 돌려주라고 하는 바보넘들을 일본이 왜 배려해 주겠노? 보수 니들은 두 번 다시는 정권 잡아선 안 된다. 친일 보수아(공감 61)
윤정권이 일본을 지지해주니까 일본에서 밑도 끝도 없이 난리네(공감 10)

다음으로 SBS 11월 30일자 <일본,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논란>에는 댓글 100개와 반응 9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남의나라 역사적 유산 본인껄로 만들어버리기(공감 210)
문화유산을 지들이 등재하면...오히려 안좋은거아냐? 한국으로다시 반환해(공감 31)
일본에서도 아는것이지요...지금 윤석열정권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다는것을요...지난번 뒤집힌 부석사 고려불상 반환 판결도 다른 정권이었다면 가능했을까요?(공감 7)
이게 진행이 추진된다는게 신기하다. 얼마나 우리나라를 무시하면 이런거냐(공감 4)
이래도 정부에서 가만 있는다고?(공감 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11월 30일자 <韓 보란 듯이…日,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으로 전체 반응 1750개중 '화나요'가 1725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30~12월 3일까지
※ 수집 데이터 : 691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