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김영록,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 조건부 합의 

“군공항 이전에 의미있는 진전 있을때
호남고속철도 KTX 2단계 개통에 맞춰" 
나주 aT서 민간·군공항 이전 잠정 합의
박재일 기자 2023-12-18 07:29:46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서 만남을 갖고 답보 상태에 있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관련 시‧도간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군(軍)공항 이전에 의미있는 진적이 이뤄지면 양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오후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추진과 관련 만남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합의문에서 양 시‧도는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고 적극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양 시‧도는 국방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소음피해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도는 무안군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도 담았다.

광주시는 이전주변지역 주민 지원사업비를 담보하기 위해 지원 기금 선(先) 적립을 포함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남도는 무안군 발전을 위해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추진키로 했다.

양 시‧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항공사 재정지원과 국제행사 유치, 시‧도민의 이용편의 제공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내용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양 시‧도는 KTX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전남도·무안군과 인접 시‧군이 함께 공동회의를 개최하는 내용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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