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동결…기준금리 연 3.00%
2025-01-16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9연속 동결이다.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불안요인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뛸 수 있다.
가계부채도 계속 늘고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월까지 10개월째 불어난 상태다. 특히 1월에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55조3000억원)이 4조9000억원 늘었는데,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1월(+5조원) 다음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1886조4000억원) 역시 직전 분기(1878조3000억원) 대비 0.4%(8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결국 미국의 금리 기조 변화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 시각)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 수준(2%)을 향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6월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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