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완승'

김두윤 기자 2024-03-28 15:23:18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임종윤·종훈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이 완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OCI그룹과의 통합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로써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및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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