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총선 평가' 댓글여론 반응은?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63%
김진수 기자 2024-04-16 17:34:38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야권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애초 대통령실이 사전에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로 되있었지만 실제 발언에선 "받아들여야 한다"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국정을 돌아보며 서민의 삶을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겠다"며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국민께서 보내주신 질책과 꾸짖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며 쇄신하겠다"며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본분을 잊지 않고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늘려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국민의 소리는 가감없이 전달하고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의 평가는 차갑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했던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불통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국민은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같은 토론 형식을 기대했지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준비된 메시지를 읽고 끝냈다"며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렇게 불통하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요약하면, 국정방향도 옳고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국민들이 난데없이 심판의 표를 던졌다는 것 아닌가"라며 "실망과 절망을 넘어 극히 분노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4월 16일 오후 3시까지 '윤석열'과 '모두발언'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24개, 댓글은 2만6643개, 반응은 6만239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9373개, 63.10%)', '좋아요(9108개, 14.6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4월 16일자 <尹 "더 낮고 더 유연한 자세로 더 많이 소통…저부터 민심 경청"(종합)>으로 댓글 1567개와 반응 2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발언 내용이 죄다 '나는 잘했는데 국민이 체감 못해'더라(공감 2138)
의료개혁보다 사법부개혁, 언론개혁이 급하다. 의료서비스는 이미 세계 일류다(공감 848)
윤석열이 물가라도 잡고 입만 안 벌렸어도 이 정도로 망하진 않았다. 문재인 보다 못한 사람아(공감 739)
그러면 김건희 특검 거부하지마(공감 561)
검찰출신이라 죽어도 지가 잘못했다안함(공감 92)

다음으로 중앙일보 4월 16일자 <이상민 "尹, 국민 앞 무릎 꿇어야…모두발언으로 끝날 것 아냐">에는 댓글 974개와 반응 87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너부터 무릎 꿇어라 가장 잘못한사람인데(공감 622)
좌파쪽인간들좀 데려오지말자 이러니 기존의보수들도 등을돌리지(공감 286)
무릎은 문재인, 이재명, 조국이 꿇는게 먼저지(공감 286)
총넌에서 지니 대통령 보고 통으로 책임져라,하는 저런 소리하면 너무 뻔뻔하지 모든 국힘당 당직자들과 정부가 함께 사과 해야지(공감 216)
윤석열이가 뭘잘못했는데 무릇을 꿀어야하는지 똑바로 말해봐라 소통안한것이 잘못이냐 아니면 개혁을 밀어붙인것이 잘못이냐(공감 60)

다음으로 MBC 4월 16일자 <윤 대통령 "총선 민심 겸허히 수용‥국민 체감 변화 모자라">에는 댓글 942개와 반응 1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반성하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미치겠다 진짜(공감 825)
기자회견도 못하는 사람이 이나라의 대통령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공감 707)
아직 정신 못 차렸네(공감 197)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난 잘하고 있는데 니들이 못 알아먹었다는 것?? 진짜 욕나오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판에(공감 81)
오늘 들어 보니까 나는 잘하는데 국민들이 문제다란 메시지 같은 인상을 받음. 아직도 정신 못차림(공감 34)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4월 16일자 <尹대통령, 총선 패배 메시지도 '쇄신' 대신 '마이웨이'>로 전체 반응 6883개중 '화나요'가 6582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4월 16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만956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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