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민생과 의대 증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민생지원금, 이태원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양측에선 일단 협치를 위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이 5월 쟁점 법안 처리를 예고 한 상황에서 향후 협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9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130분간 영수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 취임 720일 만에 성사된 회담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종 현안이 논의 됐지만 일부 의제 외에는 특별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 대표가 비공개 회담 전 미리 준비한 자료를 읽어나가며 수용을 압박한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연금개혁, 이태원참사특별법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머지 모든 쟁점 현안에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이 대표가 총선 당시 공약한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요청하고 "가족 등 의혹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민생지원금 지급을 거절하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159명의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이태원 참사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수용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건 조사나 재발 방지, 유족 지원 등에는 공감하지만 법리적 문제 부분이 있기에 이를 해소하고 다시 논의한다면 무조건 반대는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일단 소통에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야당과의 소통·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오늘 만남은 '정치 복원'이라는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수용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 내내 평행선만 달리던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빅터뉴스가 4월 29일부터 30일 낮 12시까지 '영수회담'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692개, 댓글은 4만7380개, 반응은 5만658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1만8711개, 33.07%)', 네이버의 '쏠쏠정보(1만1712개, 20.70%)', '공감백배(1만170개, 17.97%)', 다음의 '화나요(7584개, 13.4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4월 29일자 <의협 차기 회장, 尹·李 회담에 “의대 증원은 정치인이 결정할 문제 아냐”>로 댓글 1372개와 반응 13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의대 증원은 의협이 결정할 문제 아냐"(공감 2355) 그럼 의사들이 결정하냐? 의대 증원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 의사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공감 1699) 근데 아니 국가에서 의사 면허 발급해주는 거고, 국가에서 조절하는거지. 왜 정치인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냐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공감 1141) 함부로 국민들을 우습게 보지마라 큰코다친다 국민의생명을 볼모잡고 할짓은 다하는구나(공감 985) 대한민국 정부보다 너희들이 상위단체구나. 아주 상전 노릇 하시네(공감 213)
다음으로 중앙일보 4월 29일자 <이재명 의자도 직접 빼준 尹, 5400자 청구서에 표정 굳어졌다>에는 댓글 1116개와 반응 6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총선 이겼다고 지가 대통령 된줄 아네(공감 938) 대화를 할땐 저렇게 하면 안된다 총선 이겼으니 내맘대로 할께 넌 그저 허수아비야 안그럼 곤란해 이런식이면 대화가 되니?(공감 67) 협치가 어디있냐..한번 만나 줬으니 이제 갈길 갑시다(공감 45) 그 누구보다 먼저 총선에서 죽을힘을 다해 헌신한 한동훈위원장을 만나야 되는 것 아닌가요(공감 39) 저런 쇼 하고 싶어서 영수회담 운운했구나 언론 집중시키려고(공감 36)
다음으로 한겨레 4월 29일자 <“비공개회담 85%가 윤 대통령 발언”...이 대표 “답답하고 아쉬웠다”>에는 댓글 1052개와 반응 561가 달렸다.(순공감순)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공감 1534) 이대표가 머릴 잘썼다.. 어차피 비공개 들어가면 윤이 혼자 말할거 예상하고(공감 847) 이 대표는 할 말은 다했고, 이제 국회서 하나 하나 쭈욱 처리만 하면 될 일 ᆢ오늘은 면전에 대고 선전포고한 것이라 속이 시원타(공감 759) 제발 시간 낭비하지 마시라(공감 467) 남말 안듣고 알맹이 없는말 주저리주저리 지 혼자 떠드는 스타일이네(공감 25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반응 1위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4월 29일자 <윤 지지율, 2.1%p 내린 30.2%…총선 후 3주 연속 하락[리얼미터]>로 전체 반응 1615개중 '좋아요'가 135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4월29~30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0만565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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