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 순천만 찾아

내년 7월 짐바브웨, 제15차 람사르총회 당사국회의 공식 초청
장봉현 기자 2024-05-14 16:48:07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이 14일 순천만습지센터를 찾았다. 노관규 시장이 국가정원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유형익 정원도시센터소장,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14일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이 습지센터를 찾아 노관규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관규 시장과는 2022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4차 람사르총회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사무국에서 인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17개국 43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람사르 사무총장은 전 세계 습지 도시 중 가장 먼저 순천을 찾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네트워크 초대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연대를 주도하고 있다.

무손다 사무총장은 노 시장과 면담에서 “람사르협약 이행을 위한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지원에 감사하다”며 “제네바, 상해, 나고야 등 국제도시들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 순천의 우수한 습지도시 사례를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에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노 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 순천이다”며 “순천만 람사르 사이트는 자연의 원시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정원은 문화콘텐츠를 입혀 글로벌 생태문화 도시로 육성해 기후위기와 종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을 마친 사무총장은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본 후 스카이큐브를 타고 동천 일원과 순천만을 찾았다.

무손다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순천만과 동천하구 브리핑을 듣고 멸종위기종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를 뽑은 사례에 큰 관심을 가졌다. 

람사르 사무국은 내년 총회에서 순천의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 사례를 적극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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