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봉산 스카이워크 디자인이 결정됐다.
광양시는 포스코와 함께 추진 중인 ‘구봉산 명소화 사업’(체험형 조형물 설치사업) 작품 디자인이 ‘영원의 봉수대’를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선정작은 역삼각형 구조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높이 25m, 폭 최소 10m~최대 19m 규모로, 회전 경사로(230m)를 이용해 누구나 정상까지 쉽게 올라 광양만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신체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체험 요소인 유리 바닥, 공중다리와 함께 만화경, 아트월, 유리 기둥, 소리 난간 등이 구성 요소로 추가돼 경북 포항 스카이워크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체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디자인한 후보 작품(5개)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설명회, 시민위원회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영원의 봉수대’, ‘계속되는 대화’ 2개 작품을 후보작으로 압축했다. 이후 시민, 시민대표, 전문가의 투표로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번 작품을 디자인한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은 “영원의 봉수대는 광양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소식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징물”이 라며 “다양한 경험으로 즐겁고 놀라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와 포스코는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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