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누리꾼들 "속이 다 후련하네"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추천해요 46%, 공감백배 17%
김두윤 기자 2024-10-28 16:49:58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퇴임식에서 수여되는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면서 쓴 글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부르고 있다. 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쓴 글. 출처=경향신문

한 대학교수가 퇴임식에서 수여되는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면서 쓴 글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부르고 있다. 이 교수는 훈장 거부 이유로 "받는 사람도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주는 사람 역시 그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연말 퇴임을 앞둔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28일 경향신문에 보낸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훈·포장 증서에 쓰일 수여자의 이름에 강한 거부감이 들었다. 정상적으로 나라를 대표할 가치와 자격이 없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노벨 문학상 수상을 제대로 축하하지도 못하는 분위기 조장은 물론 이데올로기와 지역감정으로 매도하고 급기야 유해도서로 지정하는 무식한 정권”이라며 “일개 법무부 공무원인 검사들이 사법기관을 참칭하며 공포정치의 선봉대로 전락한 검찰 공화국의 우두머리인 윤석렬의 이름이 찍힌 훈장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나라를 양극단으로 나누어 진영 간 정치적 이득만 챙기는, 사람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면서 “민중의 삶은 외면한 채 자신의 가족과 일부 지지층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이 우리 집 거실에 놓인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친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28일 오후 3시까지 '훈장'과 '거부', '교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7개, 댓글은 2355개, 반응은 1만906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추천해요(8927개, 46.83%)', 네이버의 '공감백배(3290개, 17.26%)', 다음의 '좋아요(2132개, 11.1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0월 28일자 <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자격 없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지 않다” [전문]>으로 댓글 714개와 반응 9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훌륭하십니다. 존경합니다(공감 582)
맞는 말씀 하셨네. 이런게 진짜 지식인 아닌가 싶다(공감 212)
권력에 아부하느라 표절투성이, member yuji 찌라시에 박사학위를 인정하고 학술의 전당으로서의 권위를 포기한 국힘 지잡대와 대비된다. 이게 학술인의 자존심이다(공감 141)
존경합니다. 자존심을 일깨워 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공감 116)
그래도 안받기쉽지않은데 권력에 빌붙은 빈대같은 인간들에게 경종이 되길바랍니다(공감 31)

다음으로 아시아경제 10월 28일자 <"나라 대표할 자격없다"…대통령이 주는 훈장 거부한 교수>에는 댓글 75개와 반응 8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살아 있는 양심 훌룡한 선생님..오랜 세월 교육자로서 고생 많이하셨고 마무리도 깔끔하게 하시네(공감 92)
이 시대의 참된 지성인.........내 나이 70에 참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을 새로이 발견 했네 그려(공감 35)
대학 교수는 기득권 층이고 상류층 부류다 그러나 대단한 용기로 편견을 일축했다 대통령은 노교수의 충언을 듣고 각성하기 바란다(공감 22)
멋지다(공감 19)
내가 속이 다 후련하네(공감 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아시아경제 10월 28일자 <"나라 대표할 자격없다"…대통령이 주는 훈장 거부한 교수>로 전체 반응 9339개중 5896개가 '추천해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28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143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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