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와 함성을 듣지 못하는가"

[댓글여론] '한동훈 사퇴' 화나요 29%, 공감백배 28%
김두윤 기자 2024-12-17 16:07:0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내의 '배신자'라는 비난속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유지하면서 '내란 동조당'이라는 비난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 대표의 퇴장이 국민의힘을 향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란인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은 상당히 차가운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만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랑 정치 복귀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친한계 의원 10여명과 2시간 가량 만찬을 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기에 이제 휴식을 취하고 싶다",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의 퇴장으로 국민의힘은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나선 상황이지만 당내에선 친한계를 중심으로 자성 없는 쇄신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조경태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에서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비난하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2월 16일부터 17일 낮 12시까지 '한동훈'과 '사퇴', '책임론'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5개, 댓글은 1만267개, 반응은 1만352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948개, 29.19%)', 네이버의 '공감백배(3815개, 28.21%)', 다음의 '좋아요(2879개, 21.29%)', 네이버의 '쏠쏠정보(1383개, 10.2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아이뉴스24 12월 16일자 <"사고는 尹이 쳤는데 책임은 韓에게 뒤집어 씌워">로 댓글 877개와 반응 90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들 밥그릇에 빠져 있는 구태들은 더이상 희망이 없다(공감 1803)
계엄령 선포해버린 윤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고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한동훈에게 화살을 돌리는 비겁한 국짐(공감 1175)
국힘은 정당의 존재가치를 상실한 정당으로 윤석열 탄핵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본다(공감 967)
니네끼리 뭉치고 대선 나와바라..... 젊은 사람들이 뽑아주나(공감 429)
한동훈 내치려고 부결쇼 하는거 문자 찍힌거 기사떴던데. 쇼는 계속 되려나봅니다. 그 쇼에 놀아나는 순진한 당원들이 불쌍하기까지 하네요(공감 368)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12월 16일자 <[尹탄핵소추] "자성 대신 이재명 때리는 국힘 "이재명 방탄, 국정위기 중요 원인">에는 댓글 618개와 반응 20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 사단에 대한 반성은 1도 없고 오로지 지들의 권력과 안위에만 목매는(공감 570)
이재명가지고 악마화 할 거라던 모든 예측이 1000%드러맞네(공감 348)
그냥 전광훈 자유통일당 하고 합당해라. 동색이구먼(공감 225)
진짜 내란의당 답다..내란의당 1호 영업사원이 친위 쿠데타햇는데 거기서 이재명이 왜 나오냐?(공감 143)
예상대로..민생이니 이런건 개떡이고...기승전이재명이군..내란의당(공감 110)

다음으로 노컷뉴스 12월 16일자 <尹탄핵 책임 들어 韓축출 수순…김무성 비대위 등 거론>에는 댓글 592개와 반응 9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한동훈 배신자라 더니 원조배신자 모셔오냐?(공감 723)
내란주동자를 엄호하는 당이 과연 민주국가 공당이냐. 국짐당은 국민들한데 스트레스 주지말고 스스로 해제해라. 이를 옹호하는 얼빠진 인간들도 자숙해라(공감 243)
진짜 개그하네 영남당으로만 머물껀가(공감 110)
요즘 국민들이 과거 유승민처럼 배신자 취급을 하겠냐 세상이 변했는데 그리고 이거는 내란수괴 범죄라서 배신자가 될 수 없다 충신이 되는거지(공감 122)
국인의 힘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그래서 국민의 짐이라 불리우나.. 눈과 귀를 틀어 막았나. 왜그리 국민들의 분노하는 모습과 함성소리를 듣지 못하는가(공감 32)

다음으로 한국일보 12월 16일자 <유승민 "한동훈이 배신자? 국힘, 8년 전 탄핵서 배운 게 없다">에는 댓글 347개와 반응 2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때보다 더 나락이다(공감 192)
그나마 정상인 보수 정치인들을 두 번에 걸쳐 다 내쫓은 결과 가짜 보수 국힘은 수도권에서는 퇴출될 것이고 영남노인당으로 소멸해 갈 것(공감 130)
수단 방법을 안 가리잖아 지들 해가 되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프레임 씌어서 선동질 하는건 진짜 최고임(공감 74)
탄핵되서 지지율 떨어지는 게 아니다. 탄핵될 정도로 잘못을 해서, 그리고 그걸 감싸고 도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다(공감 70)
상식적이고 제정신인 사람들 다 내쫓는 정신나간 당 = 국짐당(공감 1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12월 16일자 <'배신자 나가' 국힘에 "총 겨누든 말든 제자리만…몰염치">로 전체 감성 830개중 '화나요'가 765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2월 16~17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392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이런 얘기 듣고 버티려는 건가"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늘이 내려준 대통령이고 3개월 내에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