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이른바 '윤비어천가'를 준비하고 경호처 직원들을 각종 이벤트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과잉 충성'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는 윤 대통령 생일이었던 지난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실 강당에서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합창했다. 당시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부른 노래에는 “84만 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이라는 가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취임일인 2022년 5월 10일 이후 시간을 의미한다.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가사를 바꾼 노래도 있었다. 이 곡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대통령 헌정곡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2023년 12월 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를 했는데, 윤 대통령의 생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을 했고, 해당 동영상은 현재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해 "여러분은 친구 생일 축하파티, 축하송 안 해주냐"며 "책상 옆에 앉아있는 동료가 생일이더라도 그렇게 해주지 않느냐.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경호처 직원들의 헌정곡 합창과 관련해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출세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비꼬았다.
김 차장은 조사실에 들어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빅터뉴스가 1월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경호처'와 '윤비어천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2개, 댓글 1만677개, 반응 2만429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8076개, 78.80%)'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SBS 1월 16일자 <[단독] "하늘이 보내 주신 대통령"…'윤비어천가' 선물>에는 댓글 2194개, 반응 108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민주당보고 공산당이니 뭐니 개헛소리 유언비어 다 퍼트리더니 실상은 지들이 공산단짓 다 하고 경호처 기쁨조 만들어서 찬양가 부르게 하고 안마 하라고 부른 거 찔려서 그런 거였구만?(공감 4829) 종북 종북 거리더니 하는짓이 북한보다 더함(공감 2265) 경호처가 아니라 기쁨처였네(공감 1353) 김정은이 찬양하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참 유치하다(공감 856) 하늘같은 소리하고 있다 병원에나 가봐라(공감 616)
다음으로 JTBC 1월 16일자 <"여러분은 친구끼리 파티나 축하송 안해주나요?" 김성훈, '윤비어천가' 논란에 답변>에는 댓글 1409개, 반응 55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로맨티스트 스윗남 김성훈씨~ 감빵가면 친구들이 풍선 달아주고 노래불러주는 이벤트보다 더 감동스러운 이벤트 많이 해줄거에요(공감 1085) 이분이 김건희한테 트렁크 풍선이벤트 해줬다는 그 사람인가요...?(공감 790) 기회 되시면 윤석열 생일노래 들어보세요 정말 웃깁니다(공감 680) 니가만든 노래 ㅋㅋㅋ 넘 웃겼어. 간만에 크게 웃었다(공감 303) 그 생일축하송도 문제인게 가사가 "하늘에서 내려오신 위대한대통령님 생신축하드립니다 " 자~이제 누가 공산당이지?(공감 215) 북한 그렇게 싫다며 북한에서 하는거 다 따라하는 경호차장(공감 13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월 15일자 <윤석열 측 "포고령 옛날 거 잘못 베껴" 황당 주장…그럼 '전공의 처단'은 왜?>로 전체강섬 7754개중 759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16~17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504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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