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 난동을 일으킨 초유의 법원 습격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사태로 경찰은 물론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시위대를 "아스팔트 십자군"이라며 옹오하고 나서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폭행 혐의자는 물론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3시께 법원 주변엔 1300여명이 모여있었고 이중 100여명이 법원 출입문을 부수고 경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법원 뒷골목 등에서 유리병, 돌, 의자 등을 던지면서 월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시 30분께 법원 경내에 있던 약 40여명을 후문 밖으로 이격 조치하고 후문 주변 및 법원 뒷골목을 확보했다. 6시 30분께에야 진압이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찰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12시 기준 부상 경찰은 51명(중상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검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기관보고에 따르면 검거 인원은 43명에 그쳤다.
여권에선 시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 성전의 상대방은 당연 '반국가세력'의 괴수(魁首) 이재명"이라며 "거병한 십자군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검거 인원에 대한 무료 변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기관은 폭동을 일으킨 폭도들뿐 아니라 폭력을 교사·선동한 자 모두 찾아내 엄정히 처벌하라"며 "국가 시스템을 망가뜨린 중대범죄인 1·19 법원 폭동의 가담자뿐 아니라 배후·선동세력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1·19 법원 폭동 사태에 큰 책임이 있다"며 "비상계엄 내란 이후 사법부의 판단을 계속 부정하고 불법으로 몰아가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1월 19일부터 20일 낮 12시까지 '서부지법'과 '폭동'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859개, 댓글 17만2386 개, 반응 57만127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1만6578개, 55.42%)', '좋아요(9만9304개, 17.3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기사에 '좋아요'가 많이 달렸다.
네이버에 올라온 한겨레 1월 19일자 <“곧 석방될 것” 윤상현, 지지자들에 문자…“사실상 습격 명령”>에는 댓글 3381개, 반응 253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열 윤상현 유튜브 이런자들이 이번사태를 만들고 있습니다(공감 4703) 윤상현.나경원 김민전 이런것들부터 구속하라.내란선전 선동(공감 983) 난입자들은 물론 전광훈 신혜식 등 선동한 놈들을 주동자로 체포하여 엄벌에 처해야 한다(공감 551) 권성동. 윤상현. 나경원. 김기현. 홍준표.이놈들이 간신이요. 만고의 역적(공감 467) 폭력을 조장하는 방식이 딱 전두광이 사위답다. 저런놈을 뽑아주는 인천미추홀구 주민들 반성좀 해라(공감 352) 윤상현 폭력교사 협의로 조사하고 국회윤리 위원회 회부하여 국호의원직을 박탈 하여야 할것이다(공감 136)
다음으로 JTBC 1월 19일자 <[단독] 7층 판사 집무실까지 뒤졌다...폭동 당시 내부 단독 취재>에는 댓글 2221개, 반응 22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거 12월 3일이랑 똑같은 거 아님? 똑같이 내란죄 물어야 겠는데?(공감 6230) 저런 짓 저질러놓고도 또 이재명이재명 무슨 면죄부라도 되는 양 이재명 찾겠지(공감 3410)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또 일어나며, 이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미추홀에 어떤 자와, 경찰도 잘못했다는 여당도 똑같은 공범자(공감 1919) 12.3 내란에 이어 명백한 1.19 2차 내란 사건(공감 1658) 경찰 피흘리는거보니까 진짜 너무 열받는다 저래놓고 권성동은 경찰한테도 책임이 있을거다? 어이가 없네 진짜(공감 327) 이번 폭동은 내란 수준입니다. 법치에 도전하고 파괴하려 드니까요. 체포된 폭도들은 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합니다(공감 208)
다음으로 국민일보 1월 19일자 <尹구속에 “판사 나와!” 법원 침입 폭동…경찰 폭행까지>에는 댓글 1588개, 반응 54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518이 폭동인게 아니라 이게 폭동인거야 극우들아(공감 2872) 윤석열은 국회 창문 깨고 극우들은 법원 창문 깨네(공감 1347) 전부 구속시켜라(공감 743) 2찍 수준 잘보고 갑니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국가세력이 누군지 오늘로써 확실히 알겠네요(공감 325) 폭동으로 규정하고 선처 없길 바란다. 훈방하지 말고 본보기로 남기자(공감 132) 내란수괴나 그 지지자나 도찐개찐(공감 5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 1월 19일자 <시위 폭력 사태 키웠나…윤상현 “서장이랑 통화, 석방될 것”>으로 전체강성 1만9405개중 1만9000개였다. 2위 감성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1월 19일자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 어떤 처벌 받을까>로 전체강성 1만16개중 8872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19~20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74만552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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