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입틀막이 떠오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면회를 온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더불어민주당을 ‘나치’에 빗대어 비판하고 헌법재판관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신의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같이 참석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한다고 비판하면서 '나치 독재'에 빗대기도 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나치 정권도 선거를 통해 집권한 것처럼 의회 독재를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 대한 여론은 곱지 않다. 유승민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구치소에 접견을 가면서 개인 차원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특히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말한 그런 논리로 계속 가려는 것이라면 위험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매일같이 구치소 앞에서 내란 수괴의 지령을 받아 전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당을 해산하라”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2월 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나치'와 '윤석열', '나경원'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15개, 댓글 9671개, 반응 1만182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6519개, 55.13%)', 네이버의 '공감백배(2955개, 24.9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2월 4일자 <'윤 궤변' 그대로 전달‥"내란 세력 대변인">로 댓글 1171개, 반응 60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내란수괴 따까리짓 하고있네(공감 2357)
표창장에 난리치던 서울대는 왜 내란에는 아무말도 못하는가(공감 754)
다음선거 표밭 관리 하는거지..그러나...다음이 있을까?(공감 72)
끝까지 발목잡기하는 이들의 죄가 너무나 무겁습니다(공감 51)
”우리 일본이~“ 할때부터 사상이 이상한것은 알아봤다만 진짜 수준 최하다(공감 49)

다음으로 매일경제 2월 3일자 <與지도부 만난 尹 …"野독재, 나치처럼 될까 걱정">에는 댓글 599개, 반응 20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한민국은 지금 간첩들과의 싸움중이다(공감 236)
대한민국 껍데기만 남기고 다. 반국가세력에 먹히기직전이었다(공감 27)
어서 풀어줘 구국대통령을 민주당 나치당아(공감 20)
후안무치 그자체. 이인간 기사좀 그만 보고싶다. 지가 국회 장악해서 독재하려고 해놓고 누굴보고 나치라하는건지(공감 166)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살리셨다(공감 15)

다음으로 YTN 2월 4일자 <"나치도 그랬는데...민주당 독재 걱정"...나경원이 전한 대통령 발언 [Y녹취록]>에는 댓글 521개, 반응 10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치는 너랑같은 극우였다(공감 811)
카이스트에서 입틀막하던 장면 떠오른다(공감 279)
정말 웃기다. 극우가 민주를 나치래. 이렇게 주제를 몰라(공감 276)
본인이 한 짓과 지지자들이 법원 가서 한 짓거리가 딱 나치인걸 모르네(공감 32)
그걸말이라고하는사람이나 그대로 그걸맞다고 전하는사람이나 똑같은사람들이다(공감 2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2월 3일자 <윤 대통령, 권영세·권성동에 "당 하나 돼 희망 만들어야">로 전체강성 1881개중 1749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2월 3~4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161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