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등 가구업체 담합에 누리꾼들 "사기공화국"

한샘, 동성사, 스페이스맥스, 쟈마트 등 시스템 가구 납품업체 20개사가 10년이 넘게 입찰 짬짜미 담합을 통해 약 3300억원의 매출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돼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반드시 엄벌로 다스려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담합 근절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과세 등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들 20개 가구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83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적발된 업체는 넥시스디자인그룹·넵스·동성사·미젠드·라프시스템·스페이스맥스·아이렉스케이엔피·에스엔디엔지·영일산업·우아미·우아미가구·쟈마트·제이씨·창의인터내셔날·케이디·콤비·한샘·한샘넥서스·가림·공간크라징 등이다. 이중 동성사, 스페이스맥스, 쟈마트, 한샘 4개사는 고발이 결정됐다.

이들은 2012년 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16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190건의 시스템 가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입찰가격 등을 합의하는 식으로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낙찰받을 순번을 사다리 타기·제비뽑기 등의 방법으로 정한 뒤, 낙찰 예정사가 들러리 참여사에 물량 일부를 나눠주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등 이익을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문서까지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합의에 가담한 사업자가 낙찰받은 건수는 190건 중 167건으로, 관련매출액은 총 3324억원이었다. 그만큼 분양가는 높아졌다. 세대당 시스템 가구 시공 비용은 55만~350만원으로, 이는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터뉴스가 2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한샘'과 '담합'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91개, 댓글 281개, 반응 48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92개, 39.92%)', 네이버의 '후속강추(143개, 29.73%)', '공감백배(69개, 14.3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TV 2월 13일자 <"분양가 왜 오르나 했더니"…한샘 등 시스템 가구사 20곳, 10년 넘게 짬짜미>로 댓글 90개, 반응 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런 악덕 기업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나? 꼭 엄벌에 처하게 해주시고, 인테리어 비 올려 서민들 가난으로 몰아넣는 한샘같은 회사는 존립을 못하게 해주세요(공감 262)
이러니 사기공화국 소리 안듣는게 이상~~한 나라다(공감 123)
분양가도 엄청난거품(공감 56)
분양가에서 저 가구값 2배를 올려도 비율 1%도 안된다(공감 69)
뭐 가구 쪼가리 담합했다고… 집값의 원인은 다른곳에 있는거 같은데 평당 1억이나 1억 100만원이나(공감 46)
징벌적 과세가 없다면 절대 근절되지 않을것(공감 4)

다음으로 SBS 2월 13일자 <'사다리' 타서 순번 정하고…10년간 '가구 입찰 담합'>에는 댓글 39개, 반응 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한샘은 무조건 있을 줄 알았다. ㅋㅋㅋ 이.나라는 온천지 사기꾼이야 ~~ 정직하게 살면 바보 개돼지들이고(공감 128)
과연 가구업계만 저럴까? 대부분의 모든 입찰, 납품이 저렇게 이루어진다고 봐야지(공감 56)
분양가 올리는데 일조해서 집주인 손해나게 한거네~ 집값 뛰게 만든거에도 일조 한거고~ 입찰이라 하지말고 짬짜미라고 해라(공감 28)
눈감고 아웅하는걸 이제야 공식화하네 대한민국 아직 멀었다(공감 23)
가구만 그럴까요. 온대한민국이 있는늠들끼리 다 해먹는 세상인디요(공감 21)
임플란트 조사해라(공감 4)
벌은돈에 10배 이렇게 때려야 할까말까지 나같아도 벌금내고말지라고 생각할듯. 사기공화국 대한민국(공감 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2월 13일자 <둔촌주공도 피해…공정위, 아파트 시스템가구 10년 담합 적발>으로 전체감성 34개중 30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2월 13~14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5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