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대원들은 무슨죄냐"

[댓글여론] '707단장 거짓말' 추천해요 44%, 화나요 32%
김두윤 기자 2025-02-21 17:26:20
최근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지난해 계엄 당일 의원들을 봉쇄하는 게 임무가 아니라던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언과 다른 증거가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단장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지난해 계엄 당일 의원들을 봉쇄하는 게 임무가 아니라던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언과 다른 증거가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 단장이 지금까지 국회와 국민에게 밝혀온 답변의 신뢰성에 대한 물음표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SBS뉴스가 지난 19일 공개한 707 특수임무단 지휘부의 텔레그램(NEW 707 단체대화방)에는 김 단장이 "본회의장 막는 게 우선", "진입 시도 의원 있을 듯", "문 차단 우선" 등 국회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대화방은 계엄 선포 당일 개설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그의 증언과 배치된다. 김 단장은 지난 6일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자신은 그때 150명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고 '안 된다'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받은 임무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진입 차단이 아니라 국회 봉쇄 및 확보였다고 답변한 바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국회에서 문서로 공식 요청한 자료에 대해 버젓이 거짓말을 하느냐"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단톡방이 실제 존재했다면 국회 위증죄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안규백 의원 역시 김 단장에 대한 문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해 계엄 당시 707특임대가 준비해간 케이블 타이를 의원들이 시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애초 케이블 타이가 "인원 포박용”이었다고 했던 김 단장은 탄핵심판에선 “문을 잠그는 용도”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월 20일부터 21일 낮 12시까지 '김현태'와 '거짓말'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3개, 댓글 3339개, 반응 1만705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추천해요(7539개, 44.21%)', '화나요(5479개, 32.13%)', 네이버의 '공감백배(1735개, 10.1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2월 20일자 <국회서 당겨본 케이블타이…“김현태 거짓말, 이걸로 문 안 잠긴다” [영상]>로 댓글 624개, 반응 80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현태는 위증까지 더해서 평생 내란공범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공감 736)
반성하고 뉘우쳐도 시원찮을판에. 거짓말을 하고 조작해(공감 412)
내란당을 믿고 위증한 김현태는 인생 조진것이다(공감 274)
위법한 실패한 계엄 그 모든 법적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다(공감 168)
특전사 대원들은 무슨죄냐............국가에 복무하는 군인들인데 김현태 하나가 군인답지 않은 거짓말로 명예를 바닥에 떨어뜨리는구나(공감 88)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2월 20일자 <"본회의장 막는 거 우선" 단톡방 대화로 드러난 김현태 '거짓말'>에는 댓글 181개, 반응 1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예는 내란죄 처벌시... 감안을 해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범죄자는 정상 참작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공감 142)
비겁한 김현태 , 12월9일에 기자들 모아놓고 눈물 흘리면서 쇼 한거냐(공감 117)
와 이놈 거짓말 전문이네. 헬기가 40분 늦게 도착했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음 707이 국회의원 다 막아 계엄해지 안될 뻔했네(공감 83)
그냥 잠자코 있던지 기자들 불러 놓고 눈물 흘려가면서 감정 호소 하더니 뭐하는 거냐(공감 58)
자기부대원들 죄없고 모든책임이 본인이 짊어지겠다고 국민들께 선처바란다 읖소하셨는데 ?(공감 3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감성 1위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2월 21일자 <"헌재를 능멸해? 갖고 와봐"…'계엄' 케이블타이로 난리난 국방위>로 전체감성 2184개중 1949개였다. 2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2월 20일자 <[단독]김현태 “곽종근 자수서에 ‘국회의원’ 없었다” 증언은 거짓말···‘의원 이탈’ 윤 지시 명시>로 전체감성 1817개중 1594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2월 20~21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45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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