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잘못"

[댓글여론] '민가에 포탄' 화나요 68%, 후속강추 14%
김두윤 기자 2025-03-06 17:35:56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 오폭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민가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군인, 소방관 및 관계자들이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 오폭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다쳤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성당 1동,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건물 8개동이 피해를 보고 포터 차량 1대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고 공군은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늑장 발표 논란도 일고 있다. 군 당국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오폭 사실을 알린 것은 11시 41분이다. 사고 발생 100분이 지나서야 오폭 사실을 알린 것이다. 공군은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6일 오후 3시까지 '포탄'과 '포천', '민가', '공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15개, 댓글 4816개, 반응 528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593개, 68.01%)', 네이버의 '후속강추(780개, 14.76%)'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3월 6일자 <초유의 전투기 오폭 인명 피해…軍, 100분 지나 늑장 발표>로 댓글 498개와 반응 65가 달렸다(순공감순).

당나라 군대가 됐나..포병 포탄사고는 많이 봤지만 어째 전투기에서 쏜 미사일이 저렇게(공감 384)
나라도 어수순한데 이런일이 발생하다니 참으로 안타깝군요(공감 11)
너무 오랫동안 실기동 사격 훈련을 안 했으니까 난 사고지(공감 5)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공감 2)
군대의 기강이 헤이해지면 나타나는 현상....제발 정신들 차리십시다(공감 2)

다음으로 MBC 3월 6일자 <포천 민가에 떨어진 포탄‥공군 "훈련 중 KF-16 폭탄 8발 비정상 투하">에는 댓글 458개, 반응 2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훈련 오발?(공감 108)
밝은 대낮에 그 넓은 승진훈련장과 그곳에서 8km 떨어진 노곡2리 마을을 구분 못한다고?(공감 14)
나라 꼬라지가 개판이다(공감 10)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잘못이다(공감 4)
와 전분야에서 심각하다(공감 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3월 6일자 <훈련 KF-16 2대에 4발씩 장전, 전부 민가 투하…타깃 설정 잘못됐나(종합)>로 전체 감성 927개중 868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6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31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잘못"

6일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 오폭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