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없애고 온라인투표 시행하자"

여권에서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본격되하면서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장 의원은 "사전투표는 2014년 투표율을 높이고자 처음 도입됐다"며 "하지만 도입 후 10년 지나도록 투표율 상승에 대한 견인 효과는 불확실하고 오히려 '소쿠리 투표'로 대변되며 우리 투표제도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대명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에는 사전투표 제도를 부재자투표로 보완하고 본투표일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본투표가 시행되는 요일을 현행 수요일에서 주말을 포함한 금·토·일요일로 변경하도록 했다.

지난 6일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선거관리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 토론회에서는 장 의원과 비슷한 국민의힘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와 관련해 "선거법상 우리 선거운동 기간은 13일로 정해져 있다. 근데 사전투표율이 거의 50% 육박했다"며 "사전 투표를 하는 투표자들에게 13일의 선거운동 기간이 지금 확보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CCTV를 설치하고 철저히 투표함 관리를 하도록 하면 된다. 미국 같은 경우에 투표는 한 달 전부터 한다"며 "사전투표 관리를 잘해야지, 사전투표를 왜 폐지하느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본인들이 사전투표하지 말라 그래놓고는 사전투표를 왜 적게 했냐고 무슨 대수의 법칙 이러는 것 자체가 코미디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빅터뉴스가 3월 4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사전투표'와 '폐지', '장동혁'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0개, 댓글 4772개, 반응 771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953개, 51.23%)', 네이버의 '공감백배(2499개, 32.3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3월 6일자 <나경원 "선거운동 기간 13일 보장 위해 사전투표 폐지" 주장>으로 댓글 1171개와 반응 231가 달렸다(순공감순).

선거운동기간을 늘리면 되지~ 바보야왜?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싶어 하지~ 투표율이 높아야 민의가 더 정확히 반영되는데?(공감 497)
정치인이 정치를 잘 해서 표를 잘 받을 생각을 해야지 맨날 이런 선거 날짜 탓이나 하고 있으니 그모양 그꼴인거다(공감 53)
후보자의 일정을 위해 유권자가 희생하라는 말이네...논할 가치가 없다(공감 39)
국민들 생각 안하네사전투표를 왜 하는지 찾아보고 공부좀 해라 그냥 선동질이나 하려하지말(공감 34)
투표율 높이려고 만든 제도 아닌가요?(공감 12)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3월 4일자 <사전투표 폐지 시동 거는 국힘...이준석 "코미디">에는 댓글 239개, 반응 6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 문제 없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한게 윤석열(공감 213)
결국 국힘은 젊은층 투표율 떨어트리는 것이 목표였네요. 참 구질구질하게 정치를 해요(공감 66)
망상에 빠진 극우 내란의 힘 역사의 죄인으로 소멸해 버려라(공감 56)
아 그래 잘됐네 사전투표 없애고 온라인투표 시행하자 노인네들 직접가서 투표하고 직장가고 바쁜 젊은세대들 온라인투표하면 되겠네(공감 33)비
지들 살려고 발악하면서 아직도 국민 위하는 척 연기(공감 2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에 올라온 MBC 3월 6일자 <나경원 "선거운동 기간 13일 보장 위해 사전투표 폐지" 주장>에 전체 감성 478개중 455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4~7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261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