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끌면 나라만 더 어지러워진다"

[댓글여론] '중대 결심' 화나요 35%, 공감백배 20%
김두윤 기자 2025-03-31 15:48:3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계속 미루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재탄핵 카드를 저울질 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계속 미루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재탄핵 카드를 저울질 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의 논의가 길어지는 가운데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 만료가 다음달 18일로 다가오면서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같은 국정 혼란과 헌법 파괴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국회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것"이라며 한 대행을 향해 다음 달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 '중대 결심'으로는 한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는 '쌍탄핵'이 거론된다.

박 원내대표는 "1905년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이 있었다. 공교롭게 올해도 을사년"이라며 "헌재 재판관 결정에 나라의 운명이 좌우된다. 윤석열 파면이 아니라 나라를 파멸로 이끌 결정을 내린다면 '신(新)을사오적'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민두앙 초선의원들 사이에서는 나머지 국무위원들도 줄탄핵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 종료 전 탄핵심판 선고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대비, 이 경우에 임기를 연장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도 검토 중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30일부터 31일 낮 12시까지 '한덕수'와 '재탄핵'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25개, 댓글 3만5660개, 반응 4만807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6만889개, 35.13%)', 네이버의 '공감백배(9879개, 20.55%)', '쏠쏠정보(9034개, 18.79%)', 다음의 '좋아요(7480개, 15.56%)'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3월 30일자 <野 박찬대 “한덕수 4월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하면 중대결심”>으로 댓글 2352개, 반응 16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마은혁 임명 안되면 윤석열대통령 탄핵 기각 되니까 저러는 겁니다(공감 3170)
갈수록 선을 넘는거같다(공감 2203)
더불어 민주당 국민들과 역사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공감 1231)
헌법재판관 한명 임명하는게 국민의 삶보다 더 우선인가(공감 188)
언제부터 그렇게 헌법을 잘지키셨나? 계엄전에는 6인체제에서 지목도 하지않고 탄핵놀이한다고 시간 질질끌어놓고서?(공감 151)

다음으로 MBC 3월 30일자 <민주 "당장 파면 결단‥마은혁 1일까지 임명 안하면 '중대결심'">에는 댓글 675개, 반응 86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시간을 길게 끌게 아닌데 계속 끌면 나라만 더 어지러워집니다(공감 1494)
너희가 대부분 국민을 상대로 해 보자는 거냐(공감 808)
진작 내란 내각 전원을 탄핵 했어야 했거늘. 시대를 잘 타고난거지 예전같음 단두대였다(공감 534)
헌재는 역사에 대역죄인으로 기록되려고 하는가?(공감 352)
역풍 같은거 걱정말고 밀어 부치세요! 지금 나라가 망하게 생겼어요! 국민들이 적극지지 합니다(공감 7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3월 30일자 <한덕수 복귀 일주일…과제 산적한데 민주당은 또 '줄탄핵' 예고>로 전체 감성 2193개중 179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30~31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8만426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