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떻게 뉘우치고 있다는 거지?"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직적 당청 관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 동시에 현재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헌에 힘을 보태준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선 "정말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4일 KBS에서 방영된 21대 대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들께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과거 친윤계 연판장 사태를 거론하며 "그런 움직임을 추종했거나 말리지 못한 정치, 즉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파면당하고 사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무엇을 이겼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에 남겨진 것은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원장은 차기 대통령의 당적 정리, 임기 단축 등을 언급하면서 "비참한 정치를 끝내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과 책임을 재편하는 개헌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취지에 동의한다"며 "당정관계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수평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원과 당원들 대부분, 그리고 국민들이 인정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김문수 후보도 "우리 당이 변화하고 살아남아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간절한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4월 24일부터 25일 낮 12시까지 '윤희숙'과 '계엄', '사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1개, 댓글 3809개, 반응 948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994개, 52.63%)', 네이버의 '공감백배(2853개, 30/0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4월 25일자 <권성동, 윤희숙 ‘계엄 사과’에 “전적으로 공감... 지도부로서 책임 통감”>으로 댓글 351개, 반응 29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럼 니들은 뭐 했냐 줄서고 자리보존하는데만 정신팔린 4/5선들 집에가서 쉬어(공감 368)
소위 친윤들이 보수 다말아 먹었다.어떻게해서 찾은 정부인데 윤석열부부가 깨끗이 망쳤다(공감 239)
윤희숙 그대는 참으로 이 시대의 의인이고 마지막 남은 대한민국 전사입니다(공감 183)
왜 이제 와서(공감 108)
신당창당이 정답이다(공감 31)

다음으로 아시아경제 4월 25일자 <윤희숙 "국민의힘 깊이 뉘우치고 있어…파면당한 대통령, 뭘 이겼다는 건가">에는 댓글 119개, 반응 3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긴 시간 숨어있다가, 대세결정 나니까 떠드는군. 전형적이 기회주의자(공감 89)
국민의 힘이 뉘우치고 있어?? 까는소리하지말고 위헌정당해체 준비나 하고 있어라(공감 42)
뭘 어떻게 뉘우치고 있다는거지?(공감 28)
반성하고있다고? ㅋㅋㅋㅋㅋ 지들 살궁리만 하는거같은데(공감 17)
이제와서 정의로운척 소신있는척 한다고 국민들이 속아줄것 같습니까?(공감 4)

다음으로 문화일보 4월 25일자 <“계엄 국민께 사죄” 고개숙인 윤희숙…국힘 “사전 상의 없어”>에는 댓글 100개, 반응 6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희숙 원장이 국힘 지도부 똥개들보다 백배는 낫다(공감 75)
너무 공감하고 감격했습니다(공감 37)
윤석렬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탈당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또한 친윤 국회의원 들도 석고대죄하고 정치를 관둬야 한다(공감 34)
국힘... 이런 정상적인 정치인이 있는 것이 다행이다(공감 31)
이게 요즘 국힘 전략 인 듯(공감 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아시아경제 4월 25일자 <尹비상계엄에 처절한 사과를 한 윤희숙…"권력에 줄 선 정치, 처참한 결과 낳아">로 전체 감성 2059개중 1461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24~25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342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